본사와 함께 크리스천들을 위한 '의료나눔사역'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기독의료상조회 회원인 화평장로교회 조기원 목사를 만났다.
평소 건강에 자신 있었다던 조기원 목사는 2006년 화평장로교회를 개척한 이후, 개척교회를 담임하면서 혹시 담임목사가 사고를 당하거나 병이 생기면 교회에 부담이 될 것 같아 고민했다고 한다. 일반 보험은 가족이 다 들려면 매달 1,200-1300불을 내야 돼 부담을 느끼던 차에 '기독의료상조회'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조금씩 도와 어려움을 당한 형제를 돕는다는 취지가 좋고, 일단 가입을 해 놓으면 건강문제로 큰 돈이 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가입했다고 '기독의료상조회'와의 첫만남을 소개했다.
조기원 목사는 2008년 한국 방문 시, 주변의 권유로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게 됐는데 대장과 위에서 20개가 넘는 용정이 발견돼 작은 것은 바로 제거하고, 큰 것은 조직검사를 맡겨 놓고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달 뒤에 한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아무래도 다시 나와봐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위에서 발견된 용정 중에 위궤양이 많이 진전돼 위암일 수 있다고 정밀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고요. 건강은 자신하고 살았는데 놀랬죠. 속이 안 좋았지만 평소에 급하게 먹고 늦게 먹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 암일 거라고는 생각 안 했거든요. 나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임파선 계통 암 직전 단계였습니다. 한국에 나가서 치료를 받고 항생제를 먹으면서 결과를 지켜보니 다행히 치료가 잘 됐어요. 이후 건강검진을 몇 차례 했는데 지금은 재발하지 않고 건강한 상태입니다."
'사고 나기 1초 전'과 같았던 조기원 목사는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인 치료보다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 보험회사와 가입자가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며 싸우기 딱 좋은 케이스다. 그러나 그는 모든 비용을 후에 '기독의료상조회'를 통해 다 처리할 수 있었다.
"치료비용이 300만원이 좀 넘게 들었는데, 일단은 제가 지불을 하고 미국에 돌아와 기독의료상조회에서 보내준 양식대로 적어서 병원에서 준 진단서 등 자료를 첨부해서 보내니 2개월 안에 디덕터블을 제외한 비용을 돌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점은 제가 병원비용을 디스카운트 받은 금액만큼 디덕터블에서 깎아 준다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골드 플러스'에 가입해서, 매년 한 사람당 500불의 건강검진 비용이 나오는데 한국에 가게 되면 이 비용을 받아 건강검진을 싹 받고 올 수 있어요. 교회가 크지 않고 목회자 사례나 복지 부분에 재정이 부족한 경우라면 '기독의료상조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아도 되고, 디덕터블을 조금 부담하면 큰 병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참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조기원 목사는 무엇보다 일반 의료보험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비용으로, 암이나 사고 등 큰 어려움을 겪는 형제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말로만이 아니라 물질을 드려 실제적인 혜택과 사랑의 섬김을 공유할 수 있는 귀한 프로그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독의료상조회 김경호 본부장은 이에 대해 "미국 병원이나 의사에 제한이 없으며 조기원 목사님처럼 한국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도 디덕터블을 제외하고는 모두 커버가 된다. 1만불 이하의 금액의 경우 본인이 먼저 결재를 하고 나중에 청구하는 방식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한인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한국과 미국 병원들과 MOU룰 체결해 병원에서 기독의료상조회에 직접 청구서를 보내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견고히 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기원 목사는 "갑작스레 생긴 생명과 건강의 문제를 겪는 회원들과 보상문제로 다투지 않고 도움을 주려는 자세로 섬기는 모습에 매번 감동을 받는다. 자영업을 하시는 한인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어도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보험이 없으신 분들이 꽤 되시는데, 이런 좋은 목적과 취지를 갖고 의료비나눔사역을 해가는 기독의료상조회에 가입해 놓으면 본인도 안심이 되고, 어려움을 겪는 형제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오바마 케어'에서 인정한 프로그램인 '기독의료상조회'에서는 월 40불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플랜에 가입할 수 있으며, 교회와 단체, 모임에서 '오바마 케어 및 크리스천을 위한 의료나눔사역'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있다. 문의 404-247-3243 혹은 atldail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