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경 지휘자
(Photo : 기독일보) 조미경 지휘자

제20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연주회 지휘자로 조미경 씨가,  확정됐다.

7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조미경 지휘자는 독일에서 피아노 연주 석사를, 미국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를 마쳤으며 현재 성약장로교회 1부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조 지휘자는 한국 명지대, 한성신대, 기독음대 등에 출강한 바 있다.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전주원, 엘토 헬렌 박, 테너 채혁, 베이스 박진호 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연주회를 주최하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안태환)은 12월 8일(주일) 오후 6시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를 위한 연합 성가대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매년 100여명의 교회음악인들이 모여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메시아연주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인은 770-617-8703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주회를 위한 연습은 귀넷과 마리에타 두 지역에서 진행된다. 마리에타 지역은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9시 성약장로교회(담임 황일하 목사)에서, 귀넷지역은 13일부터 매주일 오후 3~5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연습이 있다.

헨델의 메시아는?
모든 음악 가운데 가장 감격스러운 음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메시아는 헨델이 57세 되던 해(1742년) 4월 12일 아일랜드 더블린(Dublin)에서 초연됐다.

영국 왕실의 후원으로 30여 년 런던에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헨델은 이름을 날렸다. 그는 웅장하고 진지한 이탈리아식 오페라가 영국에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의 영어 오페라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헨델의 오페라에 쏠린 대중의 관심을 빼앗아 가기 시작했다.

음악적 실패와 재정, 건강악화 및 깊은 신앙적 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헨델은 복음서를 읽던 중 영감을 얻어 예수님의 탄생부터 수난, 부활에 이르는 일대기를 곡으로 써내려 갔다. 단 24일만에 완성된 이 곡을 작곡하는 동안 헨델은 거의 침식조차 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연주(1750년)에서는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을 듣다가 감동해 기립박수를 치자 모든 청중이 일어섰고 이 후 오늘날까지 이 전통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