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프 한인 교회 최봉수 담임 목사
(Photo : ) 슈가로프 한인 교회 최봉수 담임 목사

정든고국을 떠나 낯설고 물설은 미국에 이주한 이민 1세대들의 한결같은 꿈은 자녀들이 잘 되는 것일 겁니다. 부모님의 그 꿈의 결과로 여기에 계신 분도 계시고 자녀를 위해 그 꿈을 가지고 이 자리에 계시는 부모님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만큼 지극한 자식사랑과 열정이 간혹 부정적인 면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크고 작게 열매 맺어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저에게는 우리 교회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유능한 인재들로 자라나는 꿈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남겨줄 신앙의 유산이 우리 교회 가운데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을 통해 그들의 인격이 성경적 가치관에 깊이 뿌리내리고 욥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순전하고 정직한 인격자들로 성숙해져가기를 열망합니다. 그렇게 건강한 신앙의 환경을 마련해주어 다음 세대를 책임질만한 믿음의 용맹스런 장수들을 많이 배출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꿉니다.

한 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목회자, 설교자, 신학자, 그리고 선교사를 배출하는 교회가 바로 우리 교회가 되는 소원이 있습니다. 세상적 가치기준에 의해서 평가되는 큰 인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큰 일군이 저와 여러분의 영향력 하에서 성장하는 야무진 꿈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인재를 양성하는 꿈이 있다고 할 때 의미하는 인재는 이렇게 교계의 인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미국의 대통령도 나오고 대법원원장도 나오고 국회의장도 나오고, 국회의원, 대학교총장, 남침례교 총회장이나 기타 교단의 지도자, 연예 문화계의 스타, 육해공군의 사령관, 유능한 지휘관등이 배출되는 꿈이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섬기는 성숙한 신앙인격을 가진 인재를 말합니다. 세계 경제에 획을 긋는 경제학자도 나오고 거상, 거부도 나오고 유치원 교사도 나오고 이 밖에도 각계 각층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들이 나오는 교회에 대한 비전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꿈만 꾼다고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거기에 따른 노력이 있어야 하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른들이 언행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신앙의 본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경말씀에 입각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저들이 큰 꿈을 꾸도록 믿음의 도전도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욕심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이 동기부여가 되어서 스스로 노력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이름을 높였던 요셉과 같은 멋있고 실력있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는 축복해주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교회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후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10년 혹은 20년 후,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학생들이 어떤 모습으로 주님의 나라과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큰 인물이 되어있을지 그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