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동남노회 제 26회 정기노회

해외한인장로회(KPCA) 동남노회 제 26회 정기노회가 '우리에게 필요한 일군'을 주제로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주성령교회(담임 김영복 목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11일(월) 오후 5시에 열린 개회예배에서 김영복 목사는 느헤미야 말씀을 통해 "주님의 양들을 위해 매일 새벽 눈물로 간구하는 목회자들이 되자. 교회에서 조차 깨어진 가정과 낙망한 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가며, 눈물로 기도할 때 느헤미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지키실 것을 믿는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회무처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임원선거에서 김영복 목사가 신임 노회장으로 선출됐으며 문재화 목사(레이크랜드한인교회 담임)가 목사 부회장으로, 캐롤라이나교회(담임 김창수 목사) 유연식 장로가 장로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유연식 장로의 경우 노회 임원가운데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임원으로 의미를 더했다.

김영복 목사는 노회장에 선출된 이후 "기도하는 노회를 만들어 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한인장로회 동남노회는 29명 목사회원과 13명 장로회원이 있으며, 북부, 중부, 남부시찰로 나눠져 있다. 꾸준히 회원과 회원교회가 늘어나는 한편, 젊은 목회자들의 개척과 선교에도 열심을 내고 있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지역 소속교회로는 말씀의샘교회(담임 김용호 목사), 애틀랜타깨우는교회(담임 고현민 목사), 비전교회(담임 정경성 목사), 샘물장로교회(담임 함종협 목사), 성산교회(담임 송기호 목사), 양문교회(담임 김치문 목사), 새누리교회(담임 박지용 목사), 엘림교회(담임 권오병 목사), 주성령교회(담임 김영복 목사), 할렐루야장로교회(담임 이재광 목사) 등이다.

특히 이번 노회 회의안에는 '동성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담은 총회문건을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문건에는 '해외한인장로회는 심지어 동성애 성직자 안수까지 허용하는 최근의 여러 기독교 교파와 교단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차제에 다음과 같은 우리의 신앙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도록 하신 신성한 결혼제도와 가정제도를 그 어느 누구도 또한 그 어떤 명분으로도 훼손할 수 없음을 엄숙히 고백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애자 결혼 집례를 단연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