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 수업.

▲송편 만들기.

▲점심 시간.

▲아시아 입양인 봉사회 송화강 대표(맨 왼쪽)와 자원봉사자들. 이날 입양정보기관 설립자인 김응창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도 함께 했다.

아시아 입양인 봉사회(회장 송화강, All Services for International Adoptees and Adoptive Families, 이하 ASIA)가 지난 10월 20일(토) 워싱턴연합장로교회(담임 김해길 목사)에서 컬쳐 스쿨(Culture School)을 진행했다.

이날 컬쳐 스쿨에서는 한국 문화, 공예, 음악 수업외에 특별히 송편 만들기가 진행됐으며, 스쿨 이후에는 워싱턴연합장로교회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으로 참석자들을 섬겼다.

ASIA는 미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비영리단체로 한국계 입양인들의 정체성 확립을 돕기 위한 문화, 교육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입양인 인재를 발굴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입양인 커뮤니티에 공헌하는 지도자로 키우며, 건강한 입양가족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의 입양기관에서 오랫동안 입양후 사후관리 서비스를 담당했던 사회복지사 송화강(미국 이름 Grace Song) 대표는 “평소 잘 알고 지냈던 한 입양인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입양인들이야말로 하나님앞에 잃어버린 영혼들’이라는 마음과 ‘뭔가 해야겠다’는 급한 마음을 주셨다”며, “미국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입양인들을 섬기고 사랑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구원의 자리로 인도할 수 있기를 바라며 2009년 8월 ASIA를 창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재미교포 10%, 10명중의 하나가 한인 입양인으로서 현재 12-13만명에 달하는 한인 입양인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지금도 매해 800여명이 넘는 한국의 아이들이 미국 가정에 입양되고 있다. 입양인들은 자라면서 입양될 수 밖에 없었던 ‘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입양부모들 또한 사랑하는 아이들의 모국을 이해하고 함께 알아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입양이후 입양가족들에게 관심을 갖고 한국문화 교육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ASIA에서는 한국 컬쳐 스쿨(봄, 가을 학기), 어버이날 행사, 한미 우정의 밤(Talent Show), 입양가족 한국 문화 캠프, 추석 행사, 성인 입양인 리더쉽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ASIA 한국 컬쳐 스쿨은 매해 봄/가을 학기에 3세에서 12세의 어린 입양인들에게 한국의 요리, 문화, 공예, 음악 등을 선보이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다지고 외롭지 않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컬쳐 스쿨을 통해 자신을 입양보낼 수 밖에 없었던 한국과 애증관계에 있던 입양인들이 마음문을 열고 한국을 용서한 경우도 많다.

양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아이들의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한인 입양아를 기르며 궁금한 점들을 서로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매해 여름에는 2박 3일동안 입양 가족 수련회를 통해 입양 가족들이 모여 함께 한국에 대해 배우고 교제한다.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메릴랜드 소재 펄스톤 센터(Pearlstone Center)에서 입양인 출신으로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역임한 신호범 의원과 함께 140여명의 입양가족들이 ‘Faces of Korea’란 주제로 함께 했다.

지난 6월 2일에는 타이슨스코너 소재 메리엇호텔에서 약 20명의 성인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제 1차 리더쉽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리더쉽 컨퍼런스는 입양인이라는 독특성을 장점으로 돌려서 참된 인생의 목적을 발견케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1회 컨퍼런스에서는 입양인 출신 김종필 목사(Joshua Kim, 서울장로교회 EM)가 강사로 참여했으며, 1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했다. 제 2차 리더쉽 컨퍼런스는 오는 10월 27일(토) 오클랜드 한국일보 본당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미네소타 지역에서도 리더쉽 컨퍼런스를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는 성인 입양인 위주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한국을 방문, 독거노인이나 장애아동 등 소외된 계층을 섬길 계획이며, 입양인 상담전화, 무료 한국어 번역 서비스, 성인 입양인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계획중이다.

ASIA는 매달 첫째주 토요일 워싱턴연합장로교회(트리니티장로교회, 7009 Wilson Lane, Bethesda, MD)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웹사이트 : www.asia-allservices.org
문의 : 703-999-4206, info@asia-allservices.org




▲입양인 가족이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컬쳐 스쿨 현장.

▲컬쳐 스쿨 현장.

▲컬쳐 스쿨 현장.

▲컬쳐 스쿨 현장.

▲컬쳐 스쿨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