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이컵에 반기독교적 메시지가 새겨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신문 월드넷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논란이 된 내용은 “왜 사람들은 위기가 닥칠 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까? 왜 자기 스스로 극복할 힘을 찾지 않는 걸까? 우리는 위기를 스스로 극복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라는 문구다.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에 거주하는 빌 쉘시가 작성한 이 글은 스타벅스 종이컵에 인쇄돼 영어권 전역에 배포되고 있다.

일부 크리스천들은 커피를 마시는 모든 사람에게 반기독교적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첼 인카노씨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큰 상처를 입었다. 나는 커피를 원할 뿐 종교적 메시지를 원치 않는다”며 “스타벅스 커피를 다시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내가 세상을 보는 방법(The Way I See It)’이란 캠페인을 전개 중인 스타벅스는 종이컵에 의미 있는 문구를 인쇄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캠페인에 사용되는 메시지는 개인의 다양한 의견들”이라며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게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 릭 워런 목사의 요청으로 그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 중 “당신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탄생했습니다…”라는 구절을 종이컵에 인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