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정확한 시기를 지질학(geological)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십자가 사건이 AD 33년 4월 3일 금요일에 있었다는 지질 연구 결과가 지난주 국제지질학 리뷰(International Geology Review)라는 학술연구지에 소개된 것이다.


지질학자 제퍼슨 윌리엄 씨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일어난 날짜는 꽤 정확도를 증명받았으나, 정확한 연도는 늘 논쟁거리였다”고 이번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드러냈다.


십자가 사건의 발생 시기는 예수님이 공생애(본격적 사역)를 시작하신 때의 나이가 30세였던 점과 복음서에 유월절이 3번 기록됨으로 대략 33년 쯤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있어왔다.


과학자들은 마태복음 27장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가시니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졌다’는 기록을 근거로 천문 자료를 통합해 지진 활동을 조사했으며, 특히 예루살렘에서 13마일 가량 떨어진 ‘인 지디 스파 해변(Ein Gedi Spa beach)’의 3개 진원지를 조사하는 사해 지진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지질학자 윌리엄 씨는 “복음서의 기록과 연구 결과를 접목했을 때 33년 4월 3일이 가장 맞는 날짜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