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 10년 사이에 계속 부흥하며 영적 신앙도 성숙해 갔다.

예배 시간마다 서둘러 참예하며 찬양과 기도가 뜨겁게 마치 오순절 이후의 예루살렘 교회처럼 은혜가 충만했다. 목양 지간의 신뢰와 사랑이 깊어지면서 교회와 주 예수님을 향한 기대와 소망이 더욱 확실해 지면서 남은 가족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인가귀도 되는 가정이 늘어나는가 하면 주님께서도 교회 부흥을 위하여 다양하게 이적과 기사를 베푸시어 난치병 또는 불치병으로 시달려 온 많은 환자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베푸셨다.

▲성은교회 야외예배 모습.

교회의 부흥은 주 예수님께서 보내시고 세우시고 능력의 성령으로 붙들어 쓰시는 목회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 귀히 여기는 영적 가치관이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 해야 함은 예수님의 가치 기준인 영적 가치 제일주의로 목표가 예수님과 일치해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수님과도 영원히 동역, 동행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

요3장 34절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 이니라.” 하신 말씀 처럼, 행2:4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하심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설교한 베드로의 설교는 성령이 말하게 하신 하나님 권능의 말씀으로 한 번의 설교에 3000천명이 회개하는 성과가 있었다. 진리와 성령으로 거듭난 심령의 성도들이 영생의 생명 양식을 얻고자 교회엘 갔는데, 강단에서 들리는 설교가 사람의 말로, 시사적인 내용이거나 과학, 의학, 천문학, 또는 철학적인 세상 학술을 강론하거나 자신의 견해적 편견을 강술함으로 영적인 기대와 욕구에 전혀 도움 받지 못하여 성도의 심령은 더욱 갈급해지게 마련이다. 예배 시간이 끝나기 바쁘게 목마른 사슴이 되어 영적 갈증을 해갈할 수 있기 위해 성령님의 역사가 많다는 교회를 찾아 전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세상의 지식이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아볼 수 없다고 고전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그 20절에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라고 하셨는데도, 교회 목자들 중 이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바탕으로 지적(智的) 설교만 쏟아내기 때문에 신도들의 신앙 의식마저 세속적으로 이 세상의 허망한 탐욕을 추구하며 교회 안에서도 허세로 자신을 과장하며 명분과 자존심이 영적 구원의 가치보다 더 훨씬 귀한 듯 처신하는 언동을 보이며 교회를 자신의 이권을 위한 출세의 장으로 착각하는 모습들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의 본질은 성령님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권능의 말씀이 계속 선포되고, 성령님의 깨닫게 하심과 믿어지게 하심을 받은 심령들이 회개하고 거듭나서 천국가는 내세 소망을 목적으로 신앙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 목회자는 반드시 성령이 충만해야 하고 구령 성과를 위해 사명 의욕이 불타는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분이라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영감적인 권능의 말씀이 선포되고 성령에 의한 다양한 영력이 나타나 회개, 치유, 권능, 회복의 역사가 지속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체험적 신앙이 예수님 중심, 목자 중심, 교회 중심으로 교회 천국을 이루게 되면 그 교회는 아무리 열악하고 상황이 어려워도 부흥,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진리에 정통하고 성령 충만한 교회로 계속 부흥, 성장하게 되면, 사탄의 행패와 대적이 시작되는데, 그 이유는 공중 권세 잡은 마귀들의 소굴인 생 지옥 같은 이 세상, 적진 속에 세워진 교회가 진리와 성령으로 부흥성장 하기 때문에 원수 마귀가 훼방하게 되는 것이다. 요15:18-19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 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어떤 교회는 개척 설립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부흥하는 것 같은데도 사탄의 대적이나 행패나 시험, 훼방이 전혀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교회 안팍으로 마귀 역사의 대적과 시험, 훼방이 심하여 교회가 존폐의 위기에 봉착하는 환란을 여러 차례 겪었다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땐, 순풍에 돛단 배처럼 무사안일주의로 사탄의 대적 행패나 괴롭히는 훼방이 없기를 기대 하겠지만, 사도행전2장에서 4장 까지의 내용은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사도들을 통한 여러가지 이적 기사로 예루살렘 교회가 크게 부흥, 성장해 갈 때 유대교의 외식자인 바리새인들과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며, 심지어 산헤드린 공의회까지 나서서, 나면서 앉은뱅이였던 불행한 환자를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해서 주님이 고쳐주셨는데, 두 사도를 잡아 가두고 죽이려 했으나 민중이 두려워 다시는 예수 이름으로 말도 하지 말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위협한 후 석방했다.

그들은 즉시 교회에 가서 그 사실을 보고했고, 성도들은 일심으로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도 지진으로 화답하셔서 사도들과 성도들이 성령이 더욱 충만하여 병자들을 고치며 힘있게 전도했을 때 엄청난 부흥의 역사가 전개 되었다. 귀신들도 영적 세계를 귀신같이 알기 때문에 교회 간판을 걸고 목자와 교인들이 회집한다 해도 그 곳에 성령의 역사가 없다면 귀신이 신경쓸 일도, 대적하거나 훼방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반대로 두 세사람으로 시작된 개척교회라 할 지라도 성령께서 불같이 역사하시는 교회는 귀신들이 초비상사태로 물불 가리지 않고 발악하고 대적하며 훼방할 것이다. 경험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시기 위해 세우시는 교회는 사탄의 시험으로 환란풍파가 많다고 해도 주님께서 붙드시고 지키시며 가꾸시는 교회 이기 때문에 믿음의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반드시 힘있는 교회로 부흥성장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께 요긴하고 힘있게 쓰임받는다는 사실이다.

성은교회도 예외일 수 없어서 개척 설립 6개월쯤 되었을 때 주일 예배 시간에 이웃 주민중 10여명이 술을 마시고 교회 안에 들어왔다. 성도들이 바닥에 앉아 예배 드리는데 이리 저리 성도들 사이를 왕래하며 성경책과 찬송가책을 밟으며 교회를 못하게 쫓아내려 왔다고 했다. 목자가 강단에서 내려와 그들을 달래보려 했으나 술에 취한 그들과는 대화마저 불가했다.

그들 중 주동자 같은 분을 붙잡고 이 곳은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중이니 이러시면 안된다고 조용히 돌아가 주시라고 간청을 했으나 내 손을 힘껏 뿌리치면서 못 간다고 교회가 이 동네에서 떠나겠다고 약속하기 전에는 절대로 못나간다고 버틴다.

계속 몇 차례 사정을 했으나 듣지 않고 네가 이기는가 우리가 이기는가 끝까지 해보자는 것이었다. 내 마음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기어코 못나가시겠느냐고 했을 때 그 분은 성난 사자처럼 덤비며 못나가겠다면 네가 어쩔 것이냐며 덤벼 들었고, 정 그러시면 내가 내어 보내드리겠다며 그 분의 두 손을 등 뒤로 모아 허리끈과 함께 쥐고 현관 문 밖으로 던졌다. 바깥에 던져진 그 분이 서둘러 뒤돌아서 다시 들어오려고 급히 돌아서다가 넘어지며 반대편 건물 벽에 얼굴이 부딪혀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누군가 저 얼굴에 피가… 할 때 자기 얼굴에서 피가 흐름을 알게 되자 서둘러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이같은 뜻밖의 상황전개로 술취한 주민들의 횡포도 자동 중단되었다. 이튿날 저녁때 그 분이 얼굴에 반창고를 붙인 채 교회로 오셔서 아주 얌전하고 겸손하게 예절 바른 언어로 정중히 사과를 하셨다. 나도 역시 죄송하다며 치료비라도 다소간 도와드리겠다고 했으나 그 분은 술 먹고 실수한 것이라며 한사코 사양하셨다.

그 다음 주간 어느 날 성동 경찰서 서장님이 짚차에 곱고 아름답게 활짝 핀 연산홍 화분 2개를 가지고 오셔서 서장님과 기사가 각각 화분 하나씩을 들고 계단을 올라 예배실에 갖다 놓으셨다. 너무나 뜻밖의 방문이라 고맙기 이를 데 없었다. 그 때 내가 성동 경찰서 경목일을 하고 있었는데 서장께서 연락도 없이 갑자기 방문하셨기에 점심이라도 대접하려 했으나 바쁘시다며 짚차 옆에서 정장을 하신 서장님이 거수 경례를 하시고 악수를 나눈 뒤 차를 타고 돌아가셨다.

그 모습을 보게 된 이웃 주민들이 자기들의 말로 성은교회 목사는 경찰 서장보다 더 높은가 라고 하기도 했단다. 실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계속 부흥하는 교회는 목양지간 주님을 향한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이면서 영혼의 호흡과 같아서 기도를 깊이 할 수록 성령이 더욱 충만해 지며 주님과의 관계가 재정립되고 신앙생활에 무한한 활력을 얻는다.

성도들이 의논해서 하루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하는 교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진리의 교회는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게 마련 이지만 사탄의 대적 횡포와 훼방이 심해지게 되면 육적인 신앙은 쉽게 넘어지고 말겠으나, 성령님이 가꾸신 믿음,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린 믿음은 오히려 믿음의 기도로 주님께 더욱 의지하고 파고들기 때문에 영적 체질 신앙이 더욱 성숙해 지며 확신에 찬 믿음이 더욱 담력을 얻어 힘있게 일어서기 때문에 교회는 이러한 성도들의 적극적인 열심으로 더욱 부흥하게 된다.

오 주님 - 장재효 작사

오 주님 나를 붙드시면 내 영이 소생하리 그 크고 귀한 사랑의품 갈길을 일러주네
주님이 가신 골고다의 언덕에 내가 서서 주님 하신 행적 따라서 그 뒤를 이으리라
가다가 지쳐쓰러지면 주이름 부르겠네 여호와 나의 하나님 응답해 주시리라

여호와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영생의 진리 그 말씀에 내 영이 힘을 얻네
천국 길이 힘들지라도 세상길 보지말고 저 천국 소망 내게 주신 아버지 만을 향해
가다가 지쳐 쓰러지면 주 이름 부르겠네 여호와 나의 하나님 응답해주시리라

오 주님 자비하신 모습 나의 얼굴되어 주님의 품성 본받아서 그 향기 바라겠네
오 주님 나를 써주소서 이 땅에 증인으로 성령의 능력 의지하며 가리라 땅 끝까지
가다가 지쳐쓰러지면 주이름 부르겠네 여호와 나의 하나님, 응답해 주시리라.

날 구원하신 그 크신 뜻 나 이제 깨달았네 십자가 구원의 복음을 온 세상 전파하리
증인의 삶 힘들지라도 세상길 가지말고 영생 복락을 내게 주신 주예수님만 향해
가다가 지쳐 쓰러지면 주 이름 부르겠네 여호와 나의 하나님 응답해 주시리라.

♣최근 굿뉴스미션워싱턴필름(대표 이태봉 목사)이 한국성은교회 장재효 목사의 목회 일대기를 다큐멘터리(http://www.youtube.com/watch?v=ozEoEVL7-qc&feature=player_embedded)로 제작했으며, 기독일보에서는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된 장재효 목사의 목회 에세이 '야향(野香) 장재효(張在孝) 목사의 목회와 선교'를 몇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