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3회 삼일절 기념식이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와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차용호 목사) 주최로, 3월 1일(목) 오후 6시30분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담임 한세영 목사)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주미대한민국대사관에서 후원하며,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미동부워싱톤해병전우회, 사단법인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워싱톤지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 워싱톤청소년재단, 미주한인재단, 워싱톤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미주애국총연합회,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원로목사회, 교역자협의회 등 약 65개의 단체가 공동주관한다.

기념식은 이재억 사무총장(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의 사회, 차용호 목사의 개회기도, 국민의례, 국기입장 및 국기에 대한 경례(미동부워싱톤해병전우회), 애국가 및 미국가 제창(인패스 시니어 밴드, 지휘 송주호), 순국선열과 민족애국열사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문 낭독(오영돈 선생), 대통령 기념사(윤순구 총영사), 최정범 회장의 인사말, 이해경 공주(고종황제 손녀)의 기념인사, 내빈소개, 김예원(9학년, 열린문한국학교) 학생의 삼일절에 관한 글,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워싱톤버지니아한인통합노인연합회 우태창 회장) 순으로 진행된다.

<기미독립선언문(己未獨立宣言文)>
조선민족대표 삼십삼인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여 인류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차로써 자손만대에 고하여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년역사의 권위를 장하여 차를 선언함이며, 이천만 민중의 성충을 합하여 차를 포명함이며, 민족의 항구여일한 자유발전을 위하여 차를 주장함이며, 인류적 양심의 발로에 기인한 세계개조의 대기운에 순응병진하기 위하여 차를 제기함이니, 시 천의 명명이며, 시대의 대세이며, 전인류 공존동생권의 정당한 발동이라, 천하하물이든지 차를 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하여 유사이래 누천년에 처음으로 이민족 겸제의 통고를 상한지 금에 십년을 과한지라. 아 생존권의 박상됨이 무릇 기하이며, 심령상 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기하이며, 민족적 존영의 훼손됨이 무릇 기하이며, 신예와 독창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보비할 기연을 유실함이 무릇 기하이뇨.

희라, 구래의 억울을 선양하려 하면, 시하의 고통을 파탈하려 하면, 장래의 협위를 삼제하려 하면, 민족적 양심과 국가적 염의의 압축소잔을 흥분신장하려 하면, 각개 인격의 정당한 발달을 수하려 하면, 가련한 자제에게 고치적 재산을 유여치 아니하려 하면, 자자손손의 영구완전한 경복을 도영하려 하면, 최대급무가 민족적독립을 확실케 함이니, 이천만 각개가 인마다 방촌의 인을 회하고, 인류통성과 시대양심이 정의의 군과 인도의 간과로써 호원하는 금일, 오인은 진하여 취하매 하강을 좌치 못하랴. 퇴하여 작하매 하지를 전치 못하랴.

병자수호조규이래시시종종의 금석맹약을 식하였다 하여 일본의 무신을 죄하려 아니 하노라.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아조종세업을 식민지시하고, 아문화민족을 토매인우하여, 한갓 정복자의 쾌를 탐할 뿐이오, 아의 구원한 사회기초와 탁락한 민족심리를 무시한다 하여 일본의 소의함을 책하려 아니 하노라. 자기를 책려하기에 급한 오인은 타의 원우를 가치 못하노라. 현재를 주무하기에 급한 오인은 숙석의 징변을 가치 못하노라. 금일오인의 소임은 다만 자기의 건설이 유할 뿐이오, 결코 타의 파괴에 재치 아니하도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가의 신운명을 개척함이오, 결코 구원과 일시적 감정으로써 타를 질축배척함이 아니로다. 구사상, 구세력에 기미된 일본 위정가의 공명적 희생이 된 부자연, 우 불합리한 착오상태를 개선광정하여, 자연, 우 합리한 정경대원으로 귀환케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서 출치 아니한 양국병합의 결과가, 필경 고식적 위압과 차별적 불평과 통계수자상 허식의 하에서 이해상반한 양 민족간에 영원히 화동할 수 업는 원구를 거익심조하는 금래 실적을 관하라. 용명과감으로써 구오를 확정하고, 진정한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함이 피차간 원화소복하는 첩경임을 명지할 것 안인가. 또, 이천만 함분축원의 민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소이가 아닐 뿐 아니라, 차로 인하여 동양안위의 주축인 사억만 지나인의 일본에 대한 위구와 시의를 갈수록 농후케 하여, 그 결과로 동양 전국이 공도동망의 비운을 초치할 것이 명하니, 금일 오인의 조선독립은 조선인으로 하야금 정당한 생영을 수케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야금 사로로서 출하여 동양 지지자인 중책을 전케 하는 것이며, 지나로 하야금 몽매에도 면하지 못하는 불안, 공포로서 탈출케 하는 것이며, 또 동양평화로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평화, 인류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어찌 구구한 감정상 문제이리오.

아아, 신천지가 안전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가 거하고 도의의 시대가 내하도다. 과거 전세기에 연마장양된 인도적 정신이 바야흐로 신문명의 서광을 인류의 역사에 투사하기 시하도다. 신춘이 세계에 내하여 만물의 회소를 최촉하는도다. 동빙한설에 호흡을 폐칩한 것이 피일시의 세이라 하면 화풍난양에 기맥을 진서함은 차일시의 세이니, 천지의 복운에 제하고 세계의 변조를 승한 오인은 아무 주저할 것 없으며, 아무 기탄할 것 업도다. 아의 고유한 자유권을 호전하여 생왕의 낙을 포향할 것이며, 아의 자족한 독창력을 발휘하여 춘만한 대계에 민족적 정화를 결뉴할지로다.

오등이 자에 분기하도다. 양심이 아와 동존하며 진리가 아와 병진하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음울한 고소로서 활발히 기래하여 만휘군상으로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성수케 하도다. 천백세 조령이 오등을 음우하며 전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호하나니, 착수가 곳 성공이라. 다만, 전두의 광명으로 맥진할 따름인저.

공약 삼장
금일 오인의 차거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이니, 오직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하지 말라.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여, 오인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까지든지 광명정대하게 하라.

조선건국 사천이백오십이년 삼월 일일

조선민족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순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