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발간된 2007년 세계 한인교회 주소록에 따르면 미주 한인교회는 모두 3,711개로 지난 해보다 309개 늘었고 이 중 31%인 1,136개가 캘리포니아주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별로 보면 장로교가 1,271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침례교 491개, 감리교 322개, 순복음 140개, 나사렛성결교 139개 등의 순이다.

늘어나는 캘리포니아 주 한인 교회들에 관해 북가주 지역 목회자들에게 한인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알라메다 장로교회 최명배 목사(NKPC 회장)는 "우선 교회를 성장케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최근 문화적, 물질적 만족감을 넘어 실존적 문제와 가치관 정립 문제로 현대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교회의 필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최 목사는 "최근 한미 FTA협상을 비롯, 치솟고 있는 아시아 경제력으로 세계적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그 중 한인 분포가 높은 서부지역의 교회에서 기독교적 리더 양성에 주력해 사회내 복음적 영향력을 늘릴 수 있는 사회정의 구현, 선지자 역할을 잘 감당해 내야 한다"고 전했다.

방주선교교회 박동서 목사(PCA 노회장)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교회가 31%정도 밀집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지역의 선교적 어장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에 따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선교 방향이 있으실 텐데 그것은 탕자의 귀환일 것이다. 새로 생겨난 교회들이 대도시 중심이 아닌 중소도시로 나아가 상대적으로 교회와의 접촉점이 적었던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불신자 중심의 선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박 목사는 불신자 전도의 필요성에 대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많이 세워주시는 만큼, 전도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불신자의 복음화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