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말은 같은 단어임에도 다른 뜻으로 쓰여지는 것들이 왕왕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라는 단어는 물위를 다니는 '배'(ship), 과일 '배'(pears), 그리고 사람의 '배'가 있지요.

'꿈' 또한 마찬가지로 한 단어인데도, 두 가지로 쓰여집니다..
학생에게 "너는 장차 꿈이 뭐야?"라고 할 때, 'vision'을 묻는 것, 또한
"너 지난 밤에 무슨 꿈 꿨니?" 할 때는,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 구지 표현하자면 'dream'을 묻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전자의 '꿈'에 대한 얘기를 잠깐 나누려고 합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방향없이 떠도는 바다의 배와 같으며, 목표 없이 달려가는 달리기 선수와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잠29:18절)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지혜자가 말하는 '묵시'는 '억제, 금지'를 말합니다. 이것은 꿈과 연관이 있지요..
꿈이 없으면 방자하게 됩니다.. 목표가 없으면 허무하게 됩니다..
어린아이, 청년, 그리고 노인들도 이 꿈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성도들에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목사인 저에게는 여러가지 꿈 중에 변하지 않는 꿈이 한가지 있습니다..
"대속해 주신 사랑, 간절히 알기 원하네~"
성령충만한 목사~ 진실하고 정직한 목사~ 기쁜 목사~ 설교 잘 하는 목사~ 하나님 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과도 잘 통하는 목사~
이러한 것들은 죄인인 나에게는 모두 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러나, '대속해 주신 사랑, 간절히 알 때' 결코 먼 남의 얘기가 아님을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교우들과 꿈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루도 꿈이 없이 잠들고, 꿈없이 눈 뜨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꿈을 안고 잠자리에 누우며, 꿈을 품고 일어나는..
사순절 기간, 우리의 꿈을 위해 오신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가슴에 꿈을 담아 살기를 소원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선교교회 (현진광 목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