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기독교 관련 이야기를 자주 주고받는 가수 겸 배우 에릭이 종교문제를 놓고 SNS 상에서 팬과 설전을 벌였다.
논란의 시작은 신화의 팬이라고 밝힌 한 팔로워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게 가장 큰 죄’라는 거에 동의 못하겠다. 기독교와 관련된 좋은 책과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건 괜찮지만 강요나 오빠의 종교적 확신으로 오해할만한 어투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것에서다.
또 그 팔로워는 법정스님의 말을 인용해 “‘믿지 않는다 하여 자신의 자식이라 하는 인간들을 지옥불에 던져버리는 당신네들의 신들을 난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난 지옥에 가서 당신네 신에게 버림받은 그 억울한 영혼들을 구제하겠다’라는 게 있어요. 예수천국 불신지옥보단 이런 말이 더 와 닿고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릭은 “공개적인 공간에서 그런 얘기 하지 말라함은 트위터를 하지 말란 얘기인가요? 아니면 공개적인 공간에선 자신을 숨기고 위선자로 광대로만 있어 달란 건가요? 고민 있는 분들은 상담해드리고 받은 분들은 만족해하고 있는데 님은 대체 무슨 권리로 굳이 리플라이 찾아보고 카톡까지 찾아와서 장문의 컴플레인을 남기시나요?”라고 대답했다.
또한 에릭은 에릭은 “마음은 숭고하지만 법정스님도 마음속에서 살인을 하셨잖습니까? 육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도 영혼이 살인을 저질렀다면 그 영혼이 천국과 지옥 심판대 앞에 섰을 땐 절대 봉사활동 20시간 훈방조치 따위로 쌤쌤 칠 수 있는 논리 가 아니다. 감방에서 살아야 한다. 법정스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 안 했죠? 그럼 죄송스럽지만 구제할 수 있는 조건에도 적합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 팔로워는 “오빠 글 잘 읽었어요. 제 생각 중에 잘못된 부분이 좀 있었네요. 바쁘셨을 텐데 새벽에 괜히 신경 쓰이게 해서 죄송해요^^;”라고 답하며 일단락됐다. 이에 에릭은 현재 원본글을 삭제했다.
에릭은 “법정스님은 지옥에 들어가 불쌍한 영혼을 대신 구하겠다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에겐 모욕이 아닐까요? 모자란 성급한 대처가 있어 원글은 삭제했지만 앞으로 있을 후폭풍은 달게 받겠습니다. 혼날 땐 혼나고 틀렸다 싶음 반성하더라도 아직은 전체 글의 오고 감과 맥락으로 봤을 때 죄송할 필요는 있어 죄송하다 했지만 반성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