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성 강한 청년들이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자신이 강하고 또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기적이다'라는 표현을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들의 내면을 보면 또 그게 아닙니다."

오세광 목사(뉴비전 교회 청년부)는 개성을 존중하며, 청년들의 내면을 이해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저희 교회는 '마디'라는 소그룹을 형성하여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소그룹내에서 자신을 오픈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라며 오 목사는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 했다.

"한번은 따뜻하게 이름을 불러준 적이 있는 데, 그것 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씩 오픈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에는 아이들을 한명씩 1대 1로 만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알아가고 있는 데 그것을 통해 느낀 것은 강해 보였던 아이들이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것은 상처가 많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의지할 곳을 필요로 하는 외로움을 가지고 있거나, 비자문제로 인해 한국에 가야하나 고민하는 아이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진 아이들. 모두 저마다 짐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각해 보니 그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영적인 아버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신뢰를 주는 목회자 더라고요."

"그런데 만약 목회자가 무너진다면 그것만큼 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는 것이 없지요. 그래서 목회자는 절대 무너지면 안되는 것입니다"

오 목사는 아이들의 영적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쉼이 되어주고 그늘이 되어주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끼리 뭉치면 더 잘해요!

"저희 교회는 금요일 토요일에 성경공부를 하는 데, 청년들이 매주 25명정도 모입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오세광목사는 비결은 또래가 서로 뭉쳐서라고 이야기 했다.

"장년부와 같이 하던 성경공부는 오지 않던 녀석들이 청년부들끼리 하는 모임으로 바꾸니 20명이 넘게 오는 겁니다."

"요번에 교회에서 대학 청년부실을 따로 만들게 되었는 데, 이녀석들이 자기 공간이 생겨서 그런지 모두 힘을 내는 분위기라 저도 놀랐습니다. 공간을 꾸미기 위해 쿠키를 팔아 펀드메이킹을 한다는 애들에게 살짝 건축헌금을 떠 봤더니, 그러자고 선뜻 나서서 벌써 쿠키 350개정도를 포장해 놓은 상태입니다 "

"각자 개성과 독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또한 함께 모여 같은 목표를 갖고 갈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그들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씀 바탕된 신앙인으로 키워야

"성경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안에 공허감과 외로움을 채워주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뉴 비전 교회는 성경공부를 금요일과 토요일 주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청년들의 참석도도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말씀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오 목사는 이야기했다.


KM 과 EM 묶어 주는 1.5세 사역자 세울 필요 있어

또한, "1세 목회자와 2세 목회자와의 겝을 줄이기 위해, 양쪽 모두 소통할 수 있는 1.5세 사역자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장승수 간사(늘 찬양 선교단)와 오세광(뉴비전교회 청년부)는 입을 모았다.

"현재는 1.5세 목회자가 너무 없어서 EM 과 KM 사이의 겝이 크지만 1.5세들이 그것을 커버할 수 있을 겁니다. 1.5세를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