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어느분과 얘기를 나누면서,
목회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분과 얘기를 나누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었다.

요즘은 옛날에 우리가 신앙생활할 때하고는 많이 틀리다는 거다.

뭐가 틀린가?

교인들이 많이 악해졌다고 한다.

생활이 어려워서 인지,
아니면 세상이 그렇게 변해서 인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좀처럼 찾아 볼 수가 없다.

뭔가를 이루어야 하고,
뭔가를 얻기 위해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삶 속에,
한번 쯤 자신의 삶을 뒤 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 같다.

뒤를 돌아다 볼 수 없는 여유는,
역시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여유도 없다.

그냥 그렇게 그럭저럭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 모습이 나인것을 보고,
나 자신 깜짝 놀라게 되었다.

사역을 한다는 핑계로 인해,
나 자신을 돌아다 볼 시간적 여유를 잃어버리고 있었던 거다.

사람은 참 변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보고 싶지 않은 사람, 그 사람의 이름조차도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뜻대로 되지 않고,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의 소식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여지없이 그 옛날에 느꼈던 그 느낌이 되살아나게 된다.

오래전, 까마득히 오래전 지나가서,
잊은 줄 알았던 그 일이 어떤 일을 계기로 기억이 되었을 때,
그 당시에 가졌던 그 만큼 강하게는 아니지만,
그 당시 처럼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역시, 생각하고 싶지 않고, 기억하기 싫은 일들이 있다.

이럴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나는 이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다가 가는 건데..."
"이러다가 부르시면 가야하는 건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 보면,
부질없는 일에 신경곤두세우고,
주님과는 상관 없는 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곤했다.

오늘도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 옛 성도를 생각하면서,
쓰디쓴 웃음을 웃어본다.

"저 사람을 하나님이 나에게 맡긴 사람인가...?"

마태복음 5:43-48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제공: 이 경렬 목사(상항 소망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