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교수의 "구약폐기" 발언 이후 미주 지역 한인 목회자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한 소리로 검토할 가치가 없는 의견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용옥 교수의 발언에 대해 한국 국내에서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의 한인 목회자들 역시 무시해야 한다며 크게 개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은평 감리 교회의 배규형 목사는 "그런 것에 전혀 신경 쓸 것이 없다." 며 역사적으로 볼 때도 그런 의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새생명 교회의 박원근 목사 역시 "답변할 가치가 없는 소리다." 김교수가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얘기했다.

시카고 지역에서의 한인 목회자들은 도올 대부분 김용옥 교수의 얘기에 크리스천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고 김교수의 발언에 동요할 필요 없이 자기의 신앙을 잘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BS에서 요한복음을 강해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약성경은 애굽의 식민에서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주겠다고 유대인만을 대상으로 한 계약이며, 예수의 출현으로 새로운 계약(신약)이 성립된 만큼 구약은 당연히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었고, 이에 국내 구약학자들은 이것은 초대 교회의 '마르시온'이라는 이단자가 했던 말과 다를게 없다며 반발했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이와 관련, 도올 김용옥 교수의 주장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고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