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4회 생일인 16일을 앞두고 최근 홍콩과 마카오, 중국 주하이(珠海)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대표부들이 선물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생일 때마다 ‘통치 자금’을 사용해 전 세계 각국에서 선물을 구입해 왔다. 양주, 시계, 양복, 가전제품을 비롯한 고급제품과 쌀, 밀가루, 육류, 콩기름, 사탕, 의류 등 생필품이 주요 목록이다.

한편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사용 계획서에 따르면, 정부는 2007년에 30여개 사업에 걸쳐 1조원 가까운 액수의 기금을 쓸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내년 남북협력기금이 올해보다 3.5% 줄었다고 밝혔지만, 통일부는 5일 철도·도로 연결 사업 지연에 따라 추가로 44억7400만원이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올해 협력기금 규모는 북핵 해결 국면을 가정해 대폭 늘린 것임을 감안할때 내년 협력기금 규모는 예년보다 휠씬 많은 것이다.

이외에도 한국 NGO와 한국 국내외 교회에서 2007년도에 북한을 지원할 계획을 하고 있다.

북한의 핵위협과 정치범 수용소 등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의 모습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현실에서 과연 퍼주기식의 대북 지원이 얼마나 북한주민에게 도움을 줄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비행 청소년에게 돈을 주면, 유흥비로 쓰게 되듯, 북한이 악을 행함에도 분별없이 지원하는 것은 북한을 더욱더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한국 교회와 해외의 한인 교회가 이러한 현실을 즉시하여, 오히려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의 선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고 중국을 통한 북한 선교 등 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쓰는 것이 땅끝까지 이르러 온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