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땅은 이렇게 여행하면 좋다

특별 기고의 글을 PDF로 받기 원하는 분은, 이메일(jooseoblee@gmail.com)로 연락하면 PDF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Google Earth를 이용하여 성경의 현장들을 소개할 때, 다음의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 주-

성경이 기록된 땅을 잘 알면 하나님을 더 잘 알 수 있다. 성경의 많은 말씀은 팔레스틴(현대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창세기 12장부터 복음이 소아시아와 마게도냐로 전파되는 사도행전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틴은 성경의 중요한 현장이다. 만약 팔레스틴의 지리적인 상황을 잘 알면,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과거 유대인들의 성전 방문(순례)

과거, 예루살렘에 성전(솔로몬, 스룹바벨, 헤롯 성전)이 있던 때에 유대인들은 일년에 세 차례(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했다. 예수님도 유대 절기를 맞아 몇 차례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신 적이 있다. 그러나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에 의해 파괴된 이후, 제사장 무리인 사두개파는 사라졌으며 성전 제사 제도도 폐지되었다. 또 로마의 유대인 박해로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방문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성전에서 가장 근접한 성전의 서쪽 벽(the Western Wall)인 통곡의 벽(the Wailing Wall)을 찾았다. 그리고 1948년 5월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출현 이후 해외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방문 수는 해마다 늘어간다.

그리스도인들의 박해와 성지 순례 시작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주후 64년 네로 황제부터 311년 디오클레티안 황제까지 심한 박해를 받아 성지 순례(?)는 생각도 못하였다. 그러나 313년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의 국가 종교가 된 이후, 수 많은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로 순례의 길에 올랐고, 성경의 현장을 직접 찾아 나섰다. 콘스탄틴의 모친 헬레나 여왕 역시 성지 순례에 참여하였으며, 그녀는 10년(326-335년)에 걸쳐 갈릴리 나사렛, 베들레헴, 예루살렘 골고다, 헤브론의 막벨라 굴 위에 기념 교회들을 세웠다.

그리고 초기 비잔틴 시대에 많은 기념 교회들이 이스라엘 전역에 세워졌는데, 대부분은 성경의 실재 장소와 무관한 곳에 건축되었다. 후기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 이후 성지 순례는 기념 교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성지 순례(?)는 기념 교회를 방문하는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쉽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지 순례(?)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지 순례는 없다. 과거 유대인들이 일년에 세 차례 성전을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전이 있었을 때의 일이며, 메시아가 오신 이후로는 성전 순례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무슬림은 평생 한번 이상 메카를 순례해야 하는 종교적 의무에서 성지 순례를 하지만, 같은 관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성지(?)를 순례한 종교적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로만 캐톨릭(서방교회)과 동방정교회는 성지 순례(?)를 권해 왔고 이것은 오래 시간에 걸쳐 상품화되었다.

기념 교회는 차라리 방문하지 않는 것이 낫다

성경의 실재 현장과 관계없는 성지 순례(?)의 코스인 기념 교회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성경의 실재 현장에 관심이 있다면, 찾아 갈 곳은 셀 수도 없이 많다. 팔레스틴은 일 주일에 다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한 달, 두 달에 다 볼 수 있지도 않다. 다만 이스라엘에 머무는 일정한 기간에,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장소와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과 무관한 기념 교회를 방문하므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행 안내 책자나 인터넷 검색하여 쉽게 얻을 수 있는 많은 여행 정보들은 기념 교회에 대한 설명이고, 성경의 실재 배경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와 자료는 찾기 어렵다.

성경의 역사 지리적 배경을 이해하는 안목은, 이스라엘을 몇 번 여행하는 것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기념 교회, 많은 건물들, 현대 도로와 같은 현대적 시설들을 생각에서 걷어낼 수 있다면, 산과 골짜기가 보일 것이며 지형과 고대 도로의 흔적을 찾을 수 있고, 그러면서 성경에 기록된 각 사건의 흐름들을 현장에서 하나씩 파악해 갈 수 있다.

사사기 19장 10-14절의 말씀이다.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하지 아니하여 일어나서 (베들레헴에서) 떠나 여부스 맞은 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 .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이 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십시다 하니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가서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모두 앞으로 나아가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 해가 진지라.

만약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위에 기록된 사건의 흐름을, 현대 건물을 제하고 베들레헴에서 기브아로 가는 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굉장한 기쁨이다. 그 기쁨은 성경을 글로 읽을 때의 감동과는 전혀 다른 기쁨이다. 성경에는 이런 많은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목적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방문이어야 한다. 기념 교회를 방문하는 것으로는 결코 이런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

1948년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출범 이후 이스라엘은 몇 차례의 전쟁과 분쟁을 겪어 왔으며, 지금도 안전에 위협이 되는 장소들이 있다. 가자 지역, 그리고 요단 서안 지역(West Bank)의 사마리아 지역과 헤브론 지역은 여행에 권하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지역들을 제외하고는 성경에 기록된 여러 지역과 도시들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정리하면, 지중해 해안 평야인 블레셋 평야, 샤론 평야, 아셀 평야; 이스라엘의 북쪽인 하부 갈릴리, 상부 갈릴리, 골란고원, 이스르엘 골짜기; 요단강을 중심으로 요단계곡, 사해 일대; 중앙 산지와 남쪽 사막 지대인 네게브, 유다 산지 북쪽, 베냐민 산지 일부, 유대 광야, 쉐펠라 지역은 전혀 위험하지 않은 성경의 중요한 현장들이다.

여기에 안전하게 성경의 땅을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을 소개하니, 혹시 이스라엘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Arrived the Bible Land through the Ben Gurion Airport (the Sharon Plain)

▲욥바 유적지에서 본 지중해와 텔아비브의 전경이다
텔아비브 공항을 통해 이스라엘로 입국하는 비행기들은 거의 오후에 몰려있다.

텔아비브 공항은 느헤미야 6:2절의 ‘오노 평지’로 기록된 곳이며, 사도행전 9:32절의 룻다 (구약에는 로드)가 벤구리온 공항에서 가깝다. 공항에 도착한 후,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보다는 텔아비브에서 하루를 묵는 것이 낫다. 텔아비브에 속소를 정해야 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일정을 참고하면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예약된 텔아비브 호텔에 체크인 하기 전, 욥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연결했던 고대 해변 길에 위치한 중요한 도성이다. 욥바의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주전 13세기 이집트 람세스 2세의 유적지, 요나 시대의 욥바), 욥바의 옛 항구와 지중해 해안선을 잘 관찰한다. 아벡에서 시작된 야르콘 강은 욥바 바로 북쪽에서 지중해로 유입되는데, 야르콘 강의 남쪽은 블레셋 평야, 북쪽은 샤론 평야이다.

2. Coastal Plains of Sharon and Asher and Upper Galilee

▲아벡으로 들어가는 로마 시대의 Cardo이다. 바울이 이용했던 길이다
지중해를 접한 해안 평야를 잘 이해하는 것이 좋다. 블레셋 평야는 나중에 방문하되,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되, 야르콘 강이 시작되는 아벡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벡과 욥바를 잇는 지리적 경계선 (야르콘 강)을 머리에 그려둔다.

아벡은 수원지로도 중요하지만, 아벡의 지정학적인 위치가 더욱 중요하다. 아벡은 해변 길의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블레셋의 대표적인 도성이었다. (블레셋은 아벡에 진을 쳤고, 이스라엘은 에벤에셀에서 진을 친 전쟁에서 블레셋이 법궤를 빼앗은 곳), 에벤에셀, 해변 길은 출애굽기 13:17절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 (고대 이집트 문서에는 전쟁의 신인 호루스의 이름을 따 호루스의 길),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로마로 압송되었을 때, 예루살렘-안디바드리-가이사랴의 경로를 따랐는데, 안디바드리(행 23:31)는 아벡을 말한다.

가이사랴 (가이사랴는 헤롯 1세가 건축한 로마식 신도시였고, 당시 팔레스틴의 수도), 돌 (Dor), 하이파, 악고 (행21:7절의 돌레마이-Ptolemais), 로쉬하니크라 (두로의 사다리), 갈릴리에서 가장 먼저 이방화가 되었던 갈릴리의 스무 개 성읍 지역인 가불, 악십 (Achzib), 상부 갈릴리와 하부 갈릴리를 거쳐 디베랴에 숙소를 정한다.

3. Golan Height and Vicinity of the Sea of Galilee

갈릴리 지방은 예수님의 공적인 사역을 이해하는 중요한 현장이다. 갈릴리 지역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골란 고원과 상부 갈릴리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골란 고원에서 본 갈릴리 전경이다

디베랴를 떠나 갈릴리 호수를 남쪽으로, 그리고 남쪽에서 골란 고원으로 올라간다. 골란 고원 정상으로 올라가면, 기름진 현무암 지대 평야를 목격할 수 있다. 이곳은 주전 19세기 고대 이집트 시누헤 문서 (Sinuhe Inscription)의 배경으로 예상되는 매우 비옥한 곳이다. 골란 고원 일대는 복음서에 데가볼리라 기록되었으며 예수님은 수로보니게 지역-가이사랴 빌립보-데가볼리를 거쳐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막 7:31).

골란 고원의 기름진 평야, 미쯔페 샬롬 (갈릴리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데가볼리 지역 (히포스 또는 Sussita), 감라 (갈릴리의 맛사다로 불리며 주후 66년 요세푸스는 이곳에서 로마에 저항하는 반란군을 이끌었다), 쿠네이트라 (시리아와의 국경 지역), 헐몬산 (시 133:3), 가이사랴 빌립보, 단 (벧엘과 함께 여로보암의 금 송아지를 두었던 북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 니므롯 (십자군 시대의 요새), 나할 이욘 (요단강의 수원지 가운데 하나), 아벨벧마아가 (삼하 20:14-22, 이스라엘의 어머니 같은 성), 하솔 (솔로몬의 병거성), 납달리 게데스 (6개의 도피성 가운데 하나로써 납달리 지파의 큰 도성), 헐몬산 기슭

4. Galilean Region (Napthali and Zebulun Territories)

▲고라신 유적지에서 갈릴리 호수를 바라본 전경이다
전날 갈릴리 호수의 동쪽과 헐몬산 일대, 그리고 갈릴리 호수의 북쪽 지역을 이해한 후에는 갈릴리 호수에서 가까운 성경적인 장소들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디베랴에서 갈릴리 호수의 북쪽으로 이동하면, 막달라 마을과 막달라 평야 (게네사렛 평야, 마 14:34), 긴네렛 (주전 15세기 말 고대 이집트 아멘호텝 2세 당시의 중요한 도성), 갈릴리 호수의 북쪽 경계를 이루는 비옥한 현무암 지대, 가버나움 (예수님의 메시아적 사역에서 매우 중요한 마을), 고라신 (마 11:21), 베드로, 안드레, 빌립의 고향인 벳새다 (오병이어 사건의 현장), 갈릴리 호수 동쪽에 위치한 아벡 (왕상 20:26, 30), 거라사 (Kursi), 가다라 지방, 디베랴 (예수님 당시 갈릴리 지방의 수도, 현재 고고학 발굴 중), 갈릴리 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며 갈릴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5. Jezreel Plain and its Vicinity, the Dead Sea

디베랴를 떠나 사해로 향하는 길은 하부 갈릴리, 이스르엘 평야, 요단 계곡의 경로를 따른다.
▲사진은 벧네토파 평야로써 이 길을 따라가면, 성경의 가나 마을로 갈 수 있다. 가나는 사진의 오른쪽 언덕에 위치해 있다


요한복음 2장에 기록된 갈릴리 가나는 현재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가나 기념 교회와 포도주를 싸게 파는 곳이 아니다. 갈릴리 가나는 나사렛에서 북쪽 벧네토파 평야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 여행객들이 방문하기는 어렵다. 지프를 이용해야만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멀리서 가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는 있다.

디베랴를 떠나 벧네토파 평야 입구에 이르러, 성경의 가나 마을 위치를 확인 (벧네토파 평야는 가나-가버나움을 연결했던 고대 도로로써 요한복음 4:46절에 왕의 신하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중한 병에 걸렸을 때에 예수님이 계신 가나까지 그가 이용했던 길), 나사렛, 이스르엘 평야, 다볼산 (삿 4,5장), 오브라 (기드온 사사의 고향), 므깃도 (아마겟돈), 다아낙, 도단으로 가는 길, 이스르엘 (이세벨과 아합), 하롯샘 (기드온 300명 용사), 모레산, 수넴 마을, 나인 마을, 길르앗에서 도단을 거쳐 이집트로 가는 고대 도로 (창 37:25), 벧산 (사울과 세 아들 시신이 달린 곳), 레홉, 함맛, 살렘에 가까운 애논 (요 3:23), 얍복강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한 곳,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세겜으로 가는 길 (창 34장), 아벨 므홀라, 알렉산드리움 (헤롯 1세의 요새), Archilias, 여리고에 도착한다.

6. Dead Sea and Negev Region

여리고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대 여리고 유적지,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 발견된 쿰란, 사해, 유대 광야, 엔게디, 맛사다, 창세기 14장의 사해 주변과 역청이 많은 지역, 성경의 네게브 지역에 위치한 아라드 (이스라엘 분열 왕국 시대의 산당이 발견되었고, 에돔과 블레셋을 연결했던 중요한 도로에 위치), 브엘세바, 멀리서 가자의 위치를 확인하며 네게브-블레셋 평야- 쉐펠라 (수 15:33절에는 평지로 기록)를 통과하여 예루살렘으로 간다.

7. Jerusalem and its Vicinity

▲사진은 다윗 성에서 본 기드론 골짜기와 아랍 마을 Silwan의 전경이다
예루살렘은 해발 약 800미터의 중앙 산지에 위치해 있다. 중앙 산지는 이스르엘 평야의 남쪽에서 시작되어 사마리아, 세겜, 실로, 벧엘, 예루살렘, 베들레헴, 헤브론에 이르는 남북으로 이어진 산맥을 말한다. 중앙 산지는 이스라엘의 척추와 같은 분수령으로 이 산지를 따라 고대 족장들이 이용했던 중요한 길이 발달되었다. 족장들의 길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야곱의 자식들 그리고 요셉도 이용했으며 요한복음 4장에는 예수님도 사마리아를 거쳐 갈릴리로 가셨을 때에 이용하셨던 길이다. 이 도로에서 일어난 성경의 사건들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예루살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구약과 신약 전체에 걸쳐 찾을 수 있다. 예루살렘의 성경적 배경은 다윗 성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루살렘의 역사는 다윗 성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다윗 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감람산 전망대에서 기드론 골짜기, 힌놈의 아들 골짜기, 예루살렘의 주변 지형을 이해한다. 그리고 걸어서 기드론 골짜기로 내려간다. 몇 기념 교회들(승천기념교회, 주기도문기념교회, 눈물기념교회)이 있지만, 그곳들을 다 방문하려면, 정말 중요한 성경적인 장소는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눈 요기만 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다.

겟세마네 동산, 기드론 골짜기를 지나 다윗 성으로 향한다. 다윗 성은 현재 예루살렘 성벽 남쪽 바깥에 있다. 다윗 성에서 성경의 중요한 장소들을 잘 살핀다. 기혼 샘, 히스기야 터널, 2004년 발굴된 실로암 연못, 다윗 왕궁 발굴 현장,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약 3:6절에 게헨나), 이런 장소들을 두루 다니며 성경의 배경을 이해한 후, 분문 (Dung Gate)를 통하여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간다.

통곡의 벽, 베데스다 연못, 안토니오 요새, 십자가의 길(기념 길로써 14개 처소에 대해서는 무시), 골고다 (성묘교회), 욥바 문 바로 안쪽의 the David Citadel을 방문하면 예루살렘의 전체 역사에 대하여 잘 이해할 수 있다.

여호수아 15장 8,9절에 기록된,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 (@t,K,Û)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로 북쪽 끝이며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로 나아가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으로 접어들며, 여기에 기록된 장소들과 열왕기상 3장 4절에 기록된 이에 왕(솔로몬)이 제사하러 (다윗 성에서)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솔로몬이 이용하였던 길을 살핀다.

예루살렘 성 안 유대인 구역에 있는 히스기야 성벽, 예루살렘 신 도시 Holy Land Hotel에 전시된 1/50로 축소하여 만든 1세기 당시의 예루살렘 모형, 유대인 대학살 추모관 (Yad Vashem), 예루살렘 시내 Ben Yehudah, 예루살렘 농수산물 시장인 마하네 예후다 (Mahane Yehuda), 이런 장소들을 이해할 수 있다.

8. Jerusalem and Judean Wilderness

2007년 발굴된 헤롯 성전에 사용된 돌을 떼낸 채석장,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렸던 기브온 산당과 기브온 (수 9:17), 사울 왕의 고향인 기브아, 고대 포도주 생산 마을 (Pisgat Zeev), 예레미야의 고향인 아나돗, 사무엘 선지자의 고향 라마, 믹마스 (삼상 14:31), 벧아웬 (삼상 14:23), 벧엘, 아이, 벧엘과 아이 사이 (창 13:3), 유대 광야,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과 여리고를 연결했던 고대 도로, 유대 광야에 위치한 수도원 그리고 베들레헴과 인근 지역

9. the Shephelah and to the Airport

▲사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의 현장인 엘라 골짜기이다. 멀리 베들레헴 산지가 사진 오른쪽 위 끝으로 보인다
여호수아 10장 10절 이하의 기록된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도륙하고 벧 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 29절 이하에는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막게다에서 립나로 나아가서 립나와 싸우매 . . . 여호수아가 또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립나에서 라기스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우더니 . . . 라기스에서 에글론으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워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싸워 . . .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그 온 땅 곧 산지와 네겝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호흡이 있는 자는 다 진멸하여 바쳤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쉐펠라는 히브리어로 낮은 지역을 가리키는데, 이는 예루살렘 같은 높은 산지에서 볼 때에 낮은 지역으로 해발 300-400 미터에 이르는 구릉 지역을 말한다. 여호수아 15:33절에는 평지로 기록되었다. 이곳은 단 지파에게 주어진 기업으로 후에 단 지파는 헐몬산 남쪽 라이스로 이주하였다. 삼손과 다윗의 활동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 위치한 중요한 다섯 골짜기들을 이해한 후에 공항으로 이동한다. 다섯 골짜기들은 북쪽에서부터 열거하면, 아얄론 골짜기 (여호수아의 큰 전쟁 중에 여호수아 10:12), 소렉 골짜기 (삼손의 주 활동 지역으로 여호수아 16, 삼상 6:12), 엘라 골짜기 (다윗과 골리앗 싸움의 현장으로 사무엘상 17:2), 스바다 골짜기 (역대하 14장), 라기스 골짜기 (역대하 25:27)가 성경의 중요한 현장에 속한다.

이 일정을 따른다면,
요단 서안 지역의 사마리아 지역과 헤브론 지역을 제외한 성경의 대부분 지역들을 포함한다. 지중해 해안 평야, 갈릴리, 골란고원, 이스르엘 골짜기, 요단계곡, 사해 일대, 네게브, 유다 산지, 베냐민 산지, 유대 광야, 쉐펠라를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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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섭 목사(멤피스장로교회)는 성경의 사실적 배경 연구를 위해 히브리어를 학습하였고, 예루살렘 대학과 히브리 대학에서 10여년에 걸쳐 이스라엘의 역사, 지리, 고고학, 히브리인의 문화, 고대 성읍과 도로를 연구한 학자이다. 그는 4X4 지프를 이용하여 성경의 생생한 현장을 연구하기도 했다. 문의 jooseob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