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슬림들이 지난해에 이어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 또 모여 기도회를 갖는다.

15일(금) 오후 1시 미국 무슬림들은 워싱턴DC 의사당 앞에 모여 금요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의사당 위의 이슬람(ISLAM on CAPITOL HILL)’(www.IslamOnCapitolHill.com)이 주관하는 이번 기도회는 미 전역의 무슬림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기도회는 ‘이슬람 연합의 날’(A Day Of Islamic Unity)이라는 주제처럼 미국 내 무슬림 커뮤니티의 연합과 이슬람의 원칙을 증거하기 위한 것으로 무슬림의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다.

이날 무슬림 청소년들은 오전 미 상하원에 방문하고 밤에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시대다; 무슬림의 청소년들이 일어나고 있다(This is Our Moment; Muslim Youth on the Rise)”는 주제로 공개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기도회는 오전 11시부터 코란을 낭송하기 시작해 오후 1시에 금요기도를 시작한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9월 25일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서는 3천여명의 무슬림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도회를 가졌다. (사진)

이들은 당시 ‘종교의 자유’를 근거로 ‘이슬람이 의사당에 있다”며 ‘우리의 시대가 왔다’(Our Time has come)는 글귀를 홈페이지에 써놓고 집회를 가졌다.

뉴욕 911 테러 현장 옆에 모스크를 세우려는 계획 등 911참사 후 몸을 낮추고 있던 미국 무슬림들의 과감한 커밍아웃이 계속되고 있다.

케이아메리칸포스트(www.kamerican.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