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인회관 구입 서명 기념식

1997년 12월 5일 저녁 던우디에 위치한 매리옷 호텔 페리메터 센터에서는 한인회관 구입 계약식을 거행하는 한편 윤형주 디너쇼를 통해 모금 운동을 펼쳐 4만여 달러의 모금 실적을 올렸다. 주최측은 당초 이 행사를 위해 200석을 예약하였으나, 예상 외의 호응으로 250여 명이 입장한 반면 당일 행사장에 나온 일부 한인들은 좌석이 부족해 되돌아가기도 하였다. 이 날 행사는 정인수 목사의 기도에 이어 은종국 건립위원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기념식을 진행하였는데, 양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박선근 건립위원회의 위원장의 개회 및 환영사가 있었다.

박선근 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신현태 동남부 한인 연합회 회장, 이승남 애틀랜타 한인회장, 안수웅-송준희 전 한인회장, 이석희 차기 한인회장, 방창모-임종호-이재승-박명자 전 건립위원장 등 내빈과 참석자들에게 감사한 후 “사업을 위해 항상 성금을 요청하여 죄송하지만, 이제 그림만으로서 구입 이후 융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므로 이석희 차기 한인회장에게 또 다른 고민이 생긴 셈이다.”고 말하고 한인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하였다.

박 위원장은 “특히 장학근 부위원장, 은종국 사무총장, 이광명 전 한인회 이사장, 한만희 이사, 김경상 자문위원장 등을 위시하여 건립 사업에 동참하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하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회관 건립에 큰 액수의 성금을 전하거나 공헌을 한 애틀랜타 한인 식품협회(회장 김경환), 장로회 애틀랜타 연합교회(담임목사 정인수), 와코비아 은행, 윌슨 도날슨, 게일 퍼켓, 앤 헌트, 이화림, 존 햄비, 이인영, 박성태 씨에게 공로패가 각각 전달되었다.

이어진 회관 구입 계약식에는 장학근 부위원장의 사회로 판매자인 Northside Building Supply Co.와 구매자인 한인회의 계약과 판매자와 한국 학교 간의 계약 순으로 2회에 걸쳐 서명식을 가진 후 전 참석자들이 이를 축하하는 뜻에서 축배를 들었다. 한인회와의 계약은 전직 한인회장, 전직 건립위원장, 현 한인회 이사, 차기 한인회 임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이승남 한인회장, Northside Building Supply Co., 박선근 위원장의 순으로 서명함으로써 역사적인 한인회관 구입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어진 애틀랜타 한국 학교와의 계약식에는 동학교 임직원 및 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경숙 교장과 권명오 이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였다.

윤희씨의 사회로 계속된 2부 순서는 1970년대 한국의 통기타 가수로 명성을 날렸던 윤형주 장로의 모금을 위한 디너쇼로 펼쳐졌다. 윤형주 장로는 자신의 히트곡 ‘어제 내린 비’ ‘조개 껍질 묶어’ ‘저 별은 너의 별’ 등과 각종 CM송을 불렀고 또한 재치 있는 토크쇼로써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이상은 코리안 저널(애틀랜타 판) 1997년 12월 15일 자 신문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