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7시 30분 새생명침례교회(담임 유영익 목사), 모든 불이 꺼지고 강단에 환한 불이 밝혀졌다. 3개월 간의 기도와 피나는 연습을 뒤로 한 채 온전히 하나님께만 맡기고 의지한다는 고백을 드리며 찬양팀의 인도로 집회는 막이 올랐다.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애틀랜타 청년연합찬양집회인 리빙워터 ‘Set Free’ 집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합장로교회 C 바운스의 파워풀한 바디워십으로 시작한 집회는 ‘amazing grace’의 은은한 선율로 본격적인 찬양의 문을 열었다. ‘은혜로다, 주님의 사랑, 주님 같은 반석은 없도다, 예수의 피 밖에…’ 뜨거운 찬양이 장장 2시간 동안 계속됐지만 자리를 뜨는 청년들은 거의 없다는 게 신기할 뿐이었다.

집회 강사로 나선 권오병 목사(새교회 청년부, 리빙워터 Set free 코디네이터)는 ‘진리, 그리고 자유(요 8:31~32)’를 주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서로 간에 막힌 담을 헐고, 계산의 관계가 아닌 존재와 존재로서의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설교했다. 권 목사는 “여러분 안에 때로는 경쟁의식, 때론 두려움과 패배의식이 있지 않은가? 겉으로는 멋있는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진리를 알고자 하는 마음보다 자존심이 앞서있는 모습은 없는 지 돌아보고, 진리가 깨어진 자아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진정한 존재의 관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예수를 바라보자”고 말해 청년들의 삶의 결단과 변화를 도전했다.



이후 간식시간을 통해 결단 카드를 작성하고, 그 동안 다소 약했던 부분인 찬양집회 참석자 차후 관리를 강화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올해는 지난 해 보다 준비과정이 길었고 철저했다.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7월부터 3개월 동안 예배 책 읽기, 독후감 작성, 구원 간증 작성, 매주 3시간씩 기도회와 찬양연습으로 달려왔다. 뮤직 디렉터와 찬양 코디를 두어 짜임새 있는 준비를 가능하게 했다. 집회에서는 삶의 간증을 짧게 나누며 참석한 청년들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주최측이 밤새 준비한 400여 개의 참치샌드위치와 음료수가 참석자들에게 전해져 1시간이 넘는 찬양에 지쳐있을 이들에게 다시 찬양할 힘을 재충전하게 했다.

찬양코디를 섬긴 노준엽 목사(새생명침례교회 청년부)는 “애틀랜타 청년 예배의 회복과 미래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애틀랜타의 청년 예배의 회복, 그 시작이 이들의 힘찬 함성과 함께 시작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