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욥” 은 무엇에 관한 말씀인가?

성경에서 ‘욥’ 을 떠올릴 때 우리는 신앙인의 ‘고난’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신학적인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성경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축복’ - 특히 구약 성서에서는 땅 의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 하셨고 특별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을 순종하는 자들에게 그 받게 될 그 축복이 어떤 것들인가를 구체적으로 가리켜 주셨습니다. (신 28, 레 26 참조) 땅 의 축복은 신약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소망의 메시지로 전달이 되며 그 땅 의 축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오늘도 많이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구약의 육적인 축복이 영적인 이해와 축복으로 승화한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땅 의 축복만을 강조할 때 우리는 ‘기복 신앙’ 이라고 경계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찌하든, ‘욥’의 고난은 신. 구약의 말씀을 하나님의 감동과 계시로 된 말씀임을 받아드리는 신앙인일 지라도 이해할 수 없는 의문들을 가지고 이해하려는 여러 가지의 관점들을 내어놓게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시다면 어찌하여 의인에게 고난을 주시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시다면 어찌하여 악인은 형통하고 의인의 고난을 방관하시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시다면 어찌하여 의인들이 부르짖을 때 외면하시냐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신실한 신앙인들이 극심한 고난을 받기도 하고 또 그 가운데 죽어가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각 사람들이 어떠한 신앙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고난 받는 사람들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죄’로 인하여 고난 받으니 회개하라고 권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라고 격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난을 하나님께 버림받은 징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난을 놓고 여러 가지로 그 의미와 해답을 얻고자 하는 우리는 하나님을 놓고 또 고난 받는 사람들을 놓고 나름대로 그 해답을 찾은 것처럼 설명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욥 을 통하여 하나님과 고난 당한 욥 과 같은 사람들과 그들을 바라보며 해명하려는 사람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과연 고난은 의인에게도 오는 것인가? 고난은 하나님의 저주의 표시인가? 고난을 받으면 어떤 자세로 반응해야 하는가? 고난의 목적은 무엇이며 그 끝 은 어디인가? 그러한 과제들을 욥기서의 말씀 속에서 찾아 나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