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에서도 성도들이 피땀 흘려 드린 선교헌금이 엉뚱한 곳에 쓰여지고 있다면, 이처럼 분통터지는 일이 또 있을까?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틀란타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 선교 부흥회 인도 차 애틀랜타를 방문한 최바울 인터콥 대표가 16일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목회자 특별세미나에서 각 교회의 효과적인 선교와 선교헌금 사용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최바울 대표는 먼저 선교의 주체는 선교회가 아닌 교회가 되야 함을 강조하고 “선교를 소수가 독점하려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많은 교인들은 선교를 할 수 없게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최 대표는 “교회가 선교를 할 때 각 지역의 선교 전문성을 가진 선교회와 연계해 진행해야 하며 선교 헌금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선교사가 공인된 선교단체와 관계성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개인구좌가 아닌 공인된 계좌로 헌금을 받는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이것은 선교사를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다. 선교사가 개인재산을 갖고 있으면 그만큼 시험에 들기 쉽다. 제 3세계는 개발 중인 곳이 많아 3만 불의 재산도 300만 불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고비를 넘기게 되면 선교사는 멋있게 은퇴를 할 수 있지만 시험에 들게 되면 평생을 후회하며 살게 된다. 현장 재산권을 공공화하는 미국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신앙훈련은 교회에서 하되 선교훈련은 선교단체에 일임하는 것이 좋다. 온누리교회는 이런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개교회로서는 가장 많은 13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 했지만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회가 역동성을 가지고 선교해 나갈 것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