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직업의 세 가지 특징입니다. Dangerous, Dirty, Difficult 위험하고 지저분하고 힘들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해가면서 국민들이 이제는 그런 종류의 직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업자들은 늘어나는데 정작 3D 직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일자리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외국에서 구해와야 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3D가 요즘은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바로 3D 텔레비전입니다. 1차원이 일직선, 2차원이 사각형이라면 3차원은 입체감이 나타나는 네모난 박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전에 디지털 텔레비전의 출현으로 혼동을 겪은 사람들이 머지않아 또 3D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TV를 보지 않으면 문제가 아주 간단히 해결될텐데 말이지요.

그런데 크리스찬으로서 간단히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또 다른 종류의3 D가 있습니다. 지난 주 칼럼에서 소개해 드린 Just Walk Across the Room의 두 번째 단원인 3-6과에 나오는 내용인데 제목이 “Living in 3 D”입니다. 첫째 ‘Develop Friendships’ (교분을 쌓으라), 둘째 ‘Discover Stories’ (이야기거리를 찾으라), 셋째 ‘Discern Next Steps’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 입니다. 오늘은 ‘교분을 쌓으라’는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가지 가슴아픈 현실은 크리스찬들이 신앙생활을 오래할수록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책에 소개된 통계표에 의하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지 1년동안에 거의 20여명에 가까운 불신자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말하고 전도하는데 2년차가 되면 10여명, 3년차에는 5-6명, 4년차에는 4-5명등으로 그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8년이후부터는 단 한 명에게도 예수님을 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현상을 좋게 해석하면 8년이상 신앙생활하다보니 주변에 더 이상 믿지 않는 친구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실체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랫동안 신실한 크리스찬의 모습을 세상과 구별된 점만을 강조해왔고 그러다보니 믿음이 좋은 사람이란 세상친구가 없고 훌륭한 신자들과만 어울리는 사람으로 각인시켜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크리스찬은 그와는 정 반대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인간세상에 찾아오셨고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듯이 크리스찬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세상 가치에 물들어 사는 세속적인 크리스찬이 되라는 말이 아니라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트랜스포머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금년 한 해 동안 과연 몇 사람에게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해보셨습니까? 목장모임이나 교회로 초청해 보신 적이 몇번이나 되십니까? 이러한 일들이 교회를 부흥시키고자 하는 수단이나 방법은 결코 아닙니다. 크리스찬의 정체성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지옥을 살고 있고 영원한 지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혼들에게 영생에 대해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것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그 영생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지옥을 향해 가는 사람들에게 철저히 무관심하거나.

친구를 사귀십시오. 의도적으로 “접근”하십시오. 그들을 살리는 일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주님이 상주시는 일입니다. 기대하십시오. 여러분의 신앙차원이 달라집니다. 누이와 매부만 좋은게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좋아지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