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회장 정삼숙)는 14일(토) 오후 7시 스프링홀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학생 4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20년을 맞은 한미장학재단은 불경기의 여파에도 작년 보다 장학금 수혜자를 4명 늘였고, 대학생에게는 1000불, 고등학생에게는 500불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은 성적,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지급되며, 올해 수혜자는 보엣 비비안(서바나 칼리지), 조 앤드류 폴(에모리), 조문희(플로리다대), 도로시 덴햄(UGA), 스테파티 덴햄(UGA), 길마루(UGA), 한지영(텍사스대), 한경철(텍사스 A&M), 한루디(에모리), 지 은(텍사스대), 정데이빗(에모리), 정승규(조지아텍), 강고은(내쉬빌주립커뮤니티칼리지), 강임규(알라바마대), 김예나(밴더빌트), 김루비(남부감리교 대), 김정웅(UGA), 김상범(조지아텍), 김태림(조지아텍), 권그레이스(에모리), 이마이클(에모리), 이명환(노스텍사스대), 이영화(남부미시시피대), 카말라 네이즈맨(미시시피대), 오한나(에모리), 박다이애나(하딩대), 박상희(노스텍사스대), 신선희(에모리대), 송준식(링글링칼리지), 송사무엘(NOVA S.E. 대), 양드보라(에모리), 양수렴(밴더빌트), 임진영(조지아텍), 유바나비(GSU), 윤철민(UGA), 윤정원(조지아텍), 유에버리(조지아텍), 박주디(UGA), 김사라(GSU), 김앤드류(세다 숄 고교), 김피터(브룩우드 고교), 손에린 양(클리어크릭 고교)로 총 42명이다.

장학금 수혜자 대표로 정성규 학생(조지아텍)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런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이렇게 장학금을 받았지만, 미래에는 또 사회에 이런 장학금을 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주요 연설을 한 린제이 김 씨(내과 의사, 전염병학자)는 한미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이을 수 있었던 감사를 전하면서, 현재 에이즈 등 전염병 치료 연구를 진행하면서, 공공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이 이어받은 나눔정신의 유산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제이 김 씨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생물학을 전공하고, 에모리대 의학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홈리스 혹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염병 환자를 위한 헌신적인 치료를 감당했다. 또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생물통계학과 전염병학 석사를 마치고, 하버드대 내 메디컬센터의 인턴으로 일할 당시 우간다와 리베리아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 워싱턴DC에서 설립한 한미장학재단은 미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6개 지부별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동남부지역을 커버하고 있는 남부지부는1991년 8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이래로 현재까지 7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