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한인 2세인 대니얼 임(Daniel Lim) 병장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미 육군 제5 전투여단 제3보병연대 17대대 소속의 올해 23세의 임 병장은 지난 7월 24일 아프가니스탄 칼라트 지역에서 순찰임무를 수행하다 아프간 반군의 폭발물 공격으로 다른 3명의 미군과 함께 사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리스 출신이라 LA 타임스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신문인 레지스터는 지난 7월 26일 임 병장의 사망 소식을 자세히 소개했다.

두 신문의 온라인 기사 밑에는 임 병장의 사망을 추도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임 병장님, 우리의 자유를 보호해줘서 고맙습니다. 이제 평안히 안식하십시요”(Sermon)

“Mr.임, 우리 가족은 당신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Blue13)”

특히, LA 타임스 온라인 기사에는 임 병장과 함께 전사한 같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콘라드 모라(Conrad Mora) 하사의 부인과 임 병장의 여동생이 댓글을 올려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모라 하사의 부인인 앤 모라(Ann Mora)는 “콘라드 모라는 내 남편이었고 대니엘 임은 내게 형제와 같았습니다. 나는 두사람을 매우 사랑하고 임 병장 가족에게 위로를 보냅니다”며 “내 남편은 항상 나의 반쪽이고 나의 가장 베스트 친구로 남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매우 매우 매우 사랑했습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나는 최선을 다해 내 아들을 키울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아버지가 누구였는지 그가 얼마나 영웅이었는지 분명하게 가르칠 것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J Lo라는 독자는 “나는 당신이 아들에게 아빠와 아빠 친구 대니얼 임 병장의 희생으로 우리가 자유로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를 바랍니다. 군인인 내 아들도 곧 배치받을 것입니다. 내 아들과 우리 군대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라고 답글을 했다.

임 병장의 여동생인 에스더 임은 앤 모라를 위로한 뒤 “우리는 오빠가 매우 자랑스러워. 우리는 오빠를 매우 매우 매우 사랑해. 오빠는 절대 잊혀질 수 없어. 오빠는 나의 베스트 친구야. 보고 싶어”라고 글을 남겼다.

대니얼 임 병장 가정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요바 린다 시는 지난 27일 반기를 게양하며 임 병장의 사망을 추도했다.

한편, 임 병장을 비롯,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 중 사망한 한인은 1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미군 사망자은 7월 25일 기준 5,589명이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www.kamerican.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