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돼지 인플루엔자, 재작년에는 조류 독감, 그 전에는 쌀스 (SARS)", 얼마 전에는 홍콩 플루 등, 매년 각종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센세이션한 언론보도에 접하게 된다. 전염병은 언론의 단골 메뉴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매년 평범한 독감으로 3만 5천 명 이상이 사망한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언론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 평범한 독감은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평범한 독감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죽는다는 사실은 매년 있는 일임으로 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작년 4월, 멕시코에서 시작되어 미국으로 건너 간 다음, 유럽의 여러 나라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여러 나라로 퍼진 바 있다. 주로 멕시코를 다녀 간 사람들로부터 퍼지게 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런데 그 퍼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 사이에 다른 나라로 퍼져나아감을 보게된 바 있다.

그러나 독성이 별로 강한 바이러스가 아니어서 돼지 인플루엔자로 사망하는 율이 낮았다.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명칭 때문에 양돈업자들에게 준 타격이 컸음으로 이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그 명칭을 H1N1이라고 바꾸게 되었다.

그러나 돼지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실제로 2005년도에 미국의 한 도살장에서 일하던 사람에게 접촉했던 17살 짜리 소년이 그해 말에 감기 비슷한 증상으로 며칠 앓다가 완쾌된 바 있는데, 이 사건이 돼지 바이러스의 시작이라고 한다.

세상의 종말이 가까이 왔기 때문에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게 된 것일까? 치료방법이 없다는 AIDS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떤 적이 있었는데, AIDS 바이러스도 별로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면, 전에는 오늘날과 같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이 없었단 말인가?
모든 바이러스는 단세포 생물이다. 즉 바이러스는 세포 하나로 구성되어있는 생명체임으로 비교적 간단한 구조의 DNA를 갖고있고,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주사는 과학을 기초로 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예방주사를 제조해서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은 없다. 그리고 비행기 여행을 금지할 수도 없다. 쉽게 돌연변이하는 바이러스와 함께 비행기 여행의 발달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 21세기의 세계는 각종 바이러스 감염의 유행에 거의 무방비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

각종 바이러스 유행을 막는 유일의 길은, 바이러스를 없애고 비행기 여행을 금지시키는 길은 없음으로, 단 한 가지뿐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면역성을 올려주는 생활을 하면서 또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길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믿을 수 있는 바이러스 유행에 대처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