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칼에 찔리고, 매를 맞는 고통마저도 그리스도로 인한 것이라면 “특권이자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박해의 땅 인도의 교인들이 증거하고 있다.

지난 9일 인도 뭄바이 성경대학의 학생 7명은 반기독교 극단주의자들로 의심되는 폭도들의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평화롭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이들은 몽둥이와 칼을 들고 갑작스럽게 학교로 들이닥친 폭도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고, 대부분이 수술과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물리적 가해로 신앙을 꺾으려던 폭도들의 의도와는 반대로, 이들 7명의 학생들은 이번 일을 더 큰 영적 성숙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가스펠포아시아(GFA) 현지 선교사들은 증거했다. GFA는 현지 신학생들에게 선교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폭도가 휘두른 칼을 복부에 맞아 심한 상처를 입었던 헤만키 카샵은 그가 겪은 일이 “강의로 배운 어려운 내용들을 삶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선교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스도를 위해 핍박 받는 자들은 복이 있다’라는 성경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됐다”고 밝힌 그는 “내 신앙으로 인해 핍박을 받은 경험은 내가 진정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지를 돌아볼 수 있게 했다. 그들은 칼로 나를 찔렀고 나는 부상을 입었지만 내가 복음을 증거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생명을 지켜 주신 예수 그리스도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닐 파타나얍은 공격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 순간에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통 받는 것은 내게 주어진 특권이며,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고 나를 죽음에서 건지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의 살아있는 증거가 되게 하신 데 감사드린다”고 그 역시 전했다.

이밖에도 각각 다리가 부러지고, 무릎뼈가 손상되어 수술을 받아야 했던 비드람 세나, 수데르샨 야다반 그리고 이가 대다수 부러져 나가면서 치과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던 수닐 리디 등 이 날 박해의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반대가 없었다면 신앙의 성장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닥친 일을 감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GFA 부회장인 대니얼 푸노즈는 “물론 박해는 정당한 일이 아니며, 많은 이들이 이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언제나 신실하셨다”고 박해 가운데서도 인도의 교인들이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은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박해를 가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그러한 행동은 그들이 주님의 사랑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그들이 그것을 깨닫기만 한다면, 그리고 그들의 삶에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의미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그 증오는 사랑으로 바뀔 것”이라며, 박해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