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T.S Eliot 시 "황무지"에 나온 말입니다. 죽음의 동면에 취해있는 삼라만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 봄이라는 시적표현입니다. 그런데 생명을 원치않는 죽음의 시림 속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나 자연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소리는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을 전도로 잔인하다는 말입니다.

황무지의 봄이 잔인하지 않고 올해 아틀란타의 겨울이 잔인했습니다. 평균 기온을 밑도는 추위와 계속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요즘 아틀란타에 여름같은 봄 날씨가 계속되니 몸도 마음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기후보다 더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꿈입니다.

성경은 묵시가 없는 백성은 방자히 행한다고 했습니다. 쉬운 말로 옮기면 하나님 안에서 꿈이 없으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꾸어야 할 꿈들이 있습니다.

1. 남을 사랑하는 꿈입니다. 정봉채 동화 시인의 글입니다. 꽃을 피우지 못하고 인생을 끝내고 하나님을 만난 잡초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왜 꽃을 피우지 못하느냐? 하나님께서 물었다. 돈과 지식의 거름을 주어 인생의 꽃을 피우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않도록 무엇이 꽃을 피우는 거름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랑하라" "그럼에도 사랑"이 인생의 꽃을 피우는 거름이었습니다.
2. 의미있게 살려는 꿈입니다.
3. 남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줄 수 있는 꿈입니다.
4. 진실하고 겸손하게 살려는 꿈입니다.
5.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꿈입니다.

어느 병원에 딸과 엄마가 찾아왔습니다. 의사가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었습니다. 딸이 어릴때 외갓집에서 놀다가 농기구에 완쪽 손가락이 다 잘려 나갔습니다. 봉합 수술을 해서 다른 손가락은 붙였지만 넷째 손가락은 실패하였습니다. 딸이 결혼을 할려는데 사위감은 괜찮다고 하지만 반지를 끼워 줄 넷째 손가락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저의 넷째 손가락을 딸에게 붙여 줄 수 있는지요? 의사가 침묵을 깨면서 "네 붙일 수 있습니다. 아주 예쁘게 붙여 드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면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인생의 꽃을 피웁니다.

인생의 봄은 날씨와 관계가 없습니다. 마음에 따뜻한 꿈을 꾸며 살면 그것이 봄입니다. 아름다운 봄에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요? 하나님 사랑의 꿈, 믿음의 꿈, 용서의 꿈을 우리 같이 꾸고 싶지 않으세요? 그런 꿈 꾸는 4월은 잔인하지 않고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