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남궁전 목사

4월은 신록의 계절
모든 생명들이 녹색의 DNA를 토해낸다
온 천지가 연두색일진데
그 물들이 강낭콩도 되고 완두콩이 되리라
가난할 때 신록도 나를 더욱 서럽게 하네
모든 잎들이 열매라면
신나게 따서 모두에게 나눠주리라
헤이티의 사람들도, 그리고 이북의 배고픈 우리 자녀들에게도

신록은 희망의 사인
모두가 희망의 편지를 써서 새 가지에 매단다
잎들은 여린 잎을 펄럭이며 그렇게 되라고 성원하네
힘들고 바빠도 열매는 잎의 무성함을 기다려야 하리
형제야! 초록으로 안과 밖을 도배하고
초록의 새 순 같은 희망의 shake를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