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목회자와 교회도 차압 및 론 페이먼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CPACS(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 총무 김채원)에 등록된 일년 상담사례는 60여 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 한 해만 600여 건으로 10배 가량 증가해 경기불황으로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상담내용은 주로 집이나 건물의 차압 관련 문제 혹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는 내용이며, 이 중 차압관련 상담이 최대 50%정도를 차지한다.

교회도 예외 일 수 없다. 작년, 많은 수의 개척교회들이 문을 닫았고 개척교회 목회자 혹은 대형교회 부목회자라도 집 페이먼트의 어려움을 겪으며 CPACS를 찾아 상담을 문의하는 일이 늘고 있다.

CPACS 하우징 디파트먼트(Housing Department)를 담당하고 있는 토니 정 씨는 “정보가 부족해 집이 차압 되거나, 론(loan)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나 목회자 분들의 상담사례가 많다”고 우려하면서 “꼭 믿을 만한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 받고 사전에 차압을 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교회가 살아야 하는데, 목사님들을 일일이 만나서 한 분씩 재정적인 조언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불경기 여파로 자연스레 교회 재정이 줄고 목회자의 보수도 줄어들면서 집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전에 상담가를 찾아온다면 상황에 맞춰 모기지나 교회 재정을 다시 살려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교인들이 줄어 힘든 경우 조그만 건물로 잠시 옮겨서 운영한다거나 재정에 맞춰 교회 지출을 줄이는 적극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는 “은행에 서류만 완벽히 전달하면 론 페이먼트를 낮출 수 있다. 혼자 고민하거나 비전문가의 말을 듣고 이것 저것 해결책을 찾다가 더이상 손 쓸 수 없는 상태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사전에 상담가를 찾아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관련 사기가 극성하고 있으니, 믿을만한 전문가 혹은 연방정부 HUD(집융자관리부)에서 운영하는 CPACS에 오셔서 무료로 상담을 받으시길 꼭 부탁한다”고 말했다.

토니 정 씨는 현재 CPACS 하우징 디파트먼트에서 풀타임으로 상담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내달 안디옥교회 교회 융자 세미나를 시작으로 교회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순복음교회 유스부 전도사를 맡고 있기도 한 그는 마지막으로 잠언 15장 22절(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를 강조하고 싶다며 말을 마쳤다.

문의) 404-259-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