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LPGA 투어 신인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을 거머쥔 신지애가 CCM 솔로음반 ‘신지애-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발표했다. 이번 음반 판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신지애의 첫 솔로앨범인 이 음반은 평소 신지애가 즐겨 부르는 CCM곡들로 이뤄졌으며, 해외 팬들을 위해 수록곡 중 4곡은 영어 가사로 담았다. 신지애는 이번 음반에 ‘내 구주 예수님’,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 ‘Give thanks’, ‘Power of your love’ 등 총 15곡을 수록했다. 성악가가 꿈인 신지애의 막내 동생 지훈군도 누나에게 바치는 노래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 앨범에 동참했다.

신지애는 지난 12월 이루어진 녹음작업을 통해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노래솜씨를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기획사 라이트하우스 관계자는 “신지애의 순수한 목소리에는 일반 가수들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신성한’ 그 무엇이 있다. 이 음반을 듣는 사람들은 신지애의 목소리를 통해 위로와 소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빡빡한 일정 가운데 최선을 다해 녹음에 임했다는 소감을 전한 신지애는 “주변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음반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음반배급을 맡은 워너뮤직 관계자는 “신지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 한국은 물론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배급될 것이며 골프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인왕,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를 다시 쓴 신지애는 미국 진출 1세대 선배 골퍼들이 이루지 못한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세계 골프계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올 초에는 스포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라우레우스 스포츠상 신인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