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김창환 총장, 이하 GCU)이 2010년 봄학기 특강을 개최했다. 16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되는 특강 강사로는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정호 목사가 나서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를 주제로 한다. 16일 오후 6시 GCU 채플실에서 열린 특강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출애굽기 4장을 본문으로 강의를 시작한 김정호 목사는 “존재의식이 없으면 소명이 없고 소명이 없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며 “조국을 떠난 이민자들은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하지만 많은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한국인 것처럼 살아간다. 현지에 뿌리 내리지 못하면 이민 공동체는 발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민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꿈과 소명의 회복이라고 강조한 김정호 목사는 “꺼지지 않는 떨기 나무 불꽃은 한번도 꺼지지 않았던 모세를 향한 부름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코자 했던 꿈과 소망을 잃어버렸던 모세는 거룩한 땅에서 자화상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가인에게 네 동생이 어디 있느냐.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청년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셨던 사건 같은 경우이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목사는 거룩함의 회복에 대해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꿈과 소명에 이은 거룩함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워싱톤 ‘구세주의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r)를 예로 들었다.

‘구세주의 교회’는 워싱톤 빈민지역에서 일년 예산이 1000만 불이 넘는 75개의 독립 전문사역을 하고 있다. 이 교회의 정식교인의 숫자는 60년 가까이 오는 역사에 120명을 넘어 본 일이 없다. 이유는 그 교회의 교인이 되려면 한사람 한사람 이 각자 자기 전문사역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버려진 아파트를 개조해서 가난한 사람들의 자립을 도우며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와 자립갱생을 돕는 마약치료센터, 직업전문학교를 열어 매년 평균 1000명이 직업을 찾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성경적 공동체로 살고자 하는 거룩함을 회복하게 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공부는 축복이며 거룩한 땅이다. 꿈과 분명한 존재의식을 갖고 하나님께서 들어쓰시는 일군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