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교계 원로 목회자로 지금까지 활발히 사역하고 있는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목사)가 부흥회 인도차 애틀랜타를 방문, 20일(토) 성령의교회(담임 최중찬 목사)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형교회로 성장해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고 있는 나성영락교회의 리더십을 배우고자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했으며 한 자라도 놓칠까, 메모장을 넘기며 세미나를 경청했다. ‘이민교회의 지도력’을 주제로 강연한 박 목사는 목회자는 먼저 “교회는 죄인들의 공동체로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교회가 건강한가? 사회단체가 건강한가? 사회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육체적,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 다수가 교회로 몰리기 때문에 사회단체가 오히려 건강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교회에는 교단과 지역, 성격 등이 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다. 목회자는 이를 인정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법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잘 한 것 중 하나는 지역사회 리더양성을 위해 많은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것이다. 한국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 데는 선교사들이 기독정신을 가진 학교를 많이 세운데 이유가 있다. 교회를 이런 리더를 양성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교회는 한인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 교회가 발전하고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길이 바로 리더양성이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 12명을 키우시고 세계를 변화시키셨듯, 바울이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섰던 것처럼, 진정한 리더 한 명이 양성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박희민 목사의 지론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박 목사는 임파워링(권한 이양)을 통해 평신도들을 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교회에 다양한 은사를 가진 성도들이 있다. 새들백 교회에는 500여개의 사역이 있다. 이 교회에서 한번은 오토바이족들이 교회를 섬기겠다고 했다. 어디에 배치해야 할까 고민하던 교회는 이들을 차량정비팀으로 세웠고 굉장한 사역의 효과를 봤다. 이후 이 사역은 차량을 헌물받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는 큰 사역 중 하나로 발전하게 됐다. 적재적소에 성도들을 잘 배치하면 교회가 놀랍게 발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