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목회자들(Church-Planter)을 대상으로 한 전문 트레이닝이 조지아침례교주총회(Georgia Baptist Convention, 이하 GBC) 주최로 5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도, 상담자의 자세, 상담의 효과적인 방법 등 다양한 멘토십의 기본을 전수하고,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는 트레이닝에는 GBC 내 민족별 코디네이터 목회자들이 강사를 맡았다. 참석한 이들은 교회를 개척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 혹은 그들의 멘토가 참가했다. 참가한 목회자들의 국적은 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다양했다.

두번째 강연을 전한 팀 울프 목사는 “누가 멘토가 될 수 있나? 멘토란 무엇인가?”등을 강연하면서 “멘토는 책, 인터넷, 신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또 멘토란 ‘그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대화하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희생이 요구될 때도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프 목사는 자신의 멘토인 로저스 목사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저는 자녀가 3명이 있는 데 아내까지 모두 차 1대로 움직이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멘토인 로저스 목사에게 ‘중고차로 어디 싼 게 없느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 얼마나 돈이 있는 지 묻길래, 개척 목회하는 사람이 다 그렇듯이 아주 조금 밖에 없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얼마 후에 오래된 품종이긴 하지만 녹색 볼보(Volvo)를 깨끗이 고쳐서 저에게 선물을 해 줬어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죠. 무엇보다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투자해서 저를 진심으로 도와준 로저스 목사를 보면서 진정한 멘토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울프 목사는 “멘토라면 자신의 재능, 달란트를 투자해서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회개척에 대해서 그는 ‘교인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건강한 교회인가 아닌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멘토링을 통해 지도자들을 배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척한 6년 된 교회가 80명 교인이 있는 교회로 성장했다.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그 중에 지도자가 될만한 7~8명을 뽑아 새로운 교회를 개척했다. 80명이던 교회는 70명으로 작아졌지만, 크게 보면 더 커진 것이다”면서 “제자를 양성하고, 그 제자가 더 많은 제자를 기르도록 북돋고, 돕는 것이 우리(멘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울프 목사는 “서로 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멘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소수민족 개척목회자, 사모를 대상으로 열리는 GBC 트레이닝은 오는 12일, 13일, 19일, 20일, 4월 9일, 10일에 지속적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