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5시, 어둑 어둑한 도로를 뚫고 출근한 이호경 매니저(마음빵집 1호점, 도라빌). 여느 때와 다름없이 빵 만들기에 여념이 없지만, 1주일 전과는 다른 분주함으로 새벽을 깨우고 있다. 바로 “아침을 깨웁시다” 구호를 외치며 일주일 전부터 시작한 마음빵집 1호점 아침 뷔페 때문이다.

분주한 일상으로 하루 3끼 중 가장 중요한 아침을 쉬 거르는 현대인들, 그 중에서도 바쁜 이민생활에 쫓기는 한인들에게 영양가 있고 신선한 아침을 챙겨주기 위해 준비한 아침 뷔페메뉴가 솔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제공되는 아침 뷔페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도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저렴한 가격 4.99다.

▲이호경 매니저가 아침 뷔페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이 매니저는 평소 같으면 빵만을 준비했을 테지만, 뷔페를 시작한 후부터 노릇노릇 구워지는 빵의 고소한 향을 맡으며, 오믈렛 재료를 준비한다. 버섯과 토마토를 살짝 데쳐 소화가 잘 되는 로즈메리 향을 첨가하고,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닭죽과 버섯죽도 끓인다. 학교에 가는 자녀의 도시락을 챙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머리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도 즐겁기만 하다는 제과점 11년 경력 이호경 매니저.

뷔페 식단에는 오믈렛, 베이컨, 소세지, 감자, 버섯요리, 닭죽, 버섯죽, 빵, 음료수 등 총 15가지 메뉴가 정성껏 준비된다.

특히 아침메뉴로 이 매니저가 추천하는 식단은 오믈렛이다. 이른 아침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신선한 계란에 버섯, 채소 등을 곁들여 먹는 아침밥의 풍미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다. 또 소화에 도움을 주는 로즈메리향을 첨가한 조리법을 지향하고 별도의 양념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다.

나이 드신 분들이나 여성을 위해서는 닭죽이나 버섯 죽을 추천한 이 매니저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는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도라빌 마음 1호점에서 새롭게 시작한 아침 뷔페.

이호경 매니저는 “하루 3끼 중 가장 중요한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게 부담 없고 저렴한 가격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되었는데 입소문을 타고 점점 뷔페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바쁜 생활로 아침을 거르기 쉬운 이들이나 새벽기도로 아침을 깨운 멋진 크리스천들을 마음 1호점은 반갑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마음은 오전 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아침뷔페(4.99달러),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점심뷔페(5.99달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