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나입니까? 왜 접니까, 주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말 ‘Why Me’. 당장 힘든 일이 눈앞에 닥쳤을 때 나약한 인간이 내뱉을 수 밖에 없는 이 한탄 섞인 말과 태도를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보실까? 또 우리는 어떻게 이 깜깜한 어둠을 헤쳐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가?

지난 31일 애틀랜타성경대학(학장 김근태 목사)이 주최한 “고난 중에 복된 2010년” 공개강좌(연합장로교회 비전홀)는 이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장장 5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강의는 △고난은 변장된 축복입니다(허연행 목사, 안디옥교회) △고난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가능성(김재홍 목사, 연합장로교회), △고난 속에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보호하심(신현국 목사, 주빌리교회) △고난 속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조영팔 목사, 콜롬버스장로교회) 순으로 진행 됐으며, 고난에 대한 기독교적 통찰과 이해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욥이 경험했듯이 하나님은 때로는 알 수 없는 고난을 믿는 자들에게 주심으로 믿음의 훈련을 체험케 하신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이 닥쳤을 때 믿는 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강연을 전한 목회자들은 “고난은 변장된 축복으로, 하나님 앞에 나를 겸손하게 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세우게 하고, 깊은 영성의 사람이 되게 할 뿐 아니라 두 배로 축복받을 그릇이 되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처럼 악에서 떠난 자가 없느니라’고 사단 앞에서 조차 칭찬하고 자랑하셨던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욥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이유는 “어떠한 상황에서 조차 하나님을 의뢰하게 하시고자 하시는 뜻이 있었다.”

바벨론 포로된 유대인들의 슬픈 역사 속에 하나님께 절규했던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통치를 받아들였을 때 위대한 찬양의 시를 지어 부르기 시작했다. 당대 의인이었던 욥도 모든 재산과 자식을 잃고 욕창에 시달리는 알 수 없는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왜 나인가’ 부르짖었지만 결국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회개하고, 두 배의 축복과 넘치는 위로를 경험했다. 고난에는 죄인이 받는 ‘마땅한’ 고난과 의인이 받는 ‘애매한’ 고난이 있다고 설명한 베드로 사도는 애매히 받는 의인의 고난은 하나님의 눈에 아름다우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만드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1월이 지나기 전,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일년을 시작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는 김근태 목사(성경대학 학장)는 "오늘 한 사람이라도 힘든 분이 있다면, 그 분이 강의를 통해 위로를 경험하셨으면 하는 기도를 하고 이 자리를 준비했다. 말씀만이 위로를 줄 수 있고 힘을 줄 수 있다. 강연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새해를 맞았지만 고난의 역경을 헤쳐나가고 있는 50여명 이상의 교인들이 참석했다. 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이 끝난 후 많은 성도들이 무릎을 꿇고 안수 기도를 받으며 뜨거운 위로를 체험했다.

성경대학 제 2차 고난 중의 축복 공개강좌는 오는 2월 21일 마리에타 성약장로교회(담임 심호섭 목사)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성경대학 참가문의) 770-367-7032, 404-944-0372

▲이날 강연에는 50여명 이상의 교인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