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의 순종으로 교회가 다 나와 외쳐야 합니다.
우리의 부르심은 그들의 고통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끝내는 것입니다.


로버트 박이 북한해방기도운동을 하면서 한국교회와 전세계 중보자들을 향하여 쓴 글들이 많다. 2009년 9월 4일 탑골공원 앞에서 북한인권 집회를 시작하던 날, 북한기도를 위한 소책자를 일차적으로 5백부 발간하여 배포하였다. 거기에는 2009년 1월 14일 ‘북한을 위한 전세계 금식과 회개의 날’에 사용한 회개 선언문, ‘북녘 동포의 해방을 위한 전 세계 중보기도로의 부르심’을 위한 수많은 성경구절들이 인용된 14개 상세한 기도제목들, ‘북한 동포들의 해방을 위한 31일 기도’의 매일 기도제목들, ‘왜 지금 우리가 북한기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라는 편지글 및 3개의 설교 녹취록 등이 들어 있었다. 그가 한국교회에 하고 싶은 메시지는 마지막 2009년 10월 12일 설교와 함께 여기에 다 들어있다.

‘역대하 7:14, 한국’으로 명명된 이 북한해방기도운동은 역대하 7장 14절이 말씀 그대로 한반도에 이루어질 것을 전 세계가 중보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그 부르심은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다. “북한은 오늘날 세계에서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사망률로서)이자 최악의 기독교인 박해국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무제한적으로 지속되어 온 학살 속에서 수백만명이 잔인하게 살해되었습니다. 모든 북녘 동포들의 치유, 해방과 구원을 위하여 전 세계가 회개하며 연합된 중보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왜 지금 우리가 북한기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

그는 우리가 북한해방에 집중하여 1순위로 중보해야 할 만큼 북한이 중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했던 것은 단순히 우연한 사건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로 북한 지역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전략적인 땅이기 때문이며, 한국의 통일을 통하여 복음을 위해 전세계를 변화시킬 무엇인가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수는 그의 온 힘을 다해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북한을 감금시킴으로 포로잡히게 했던 것입니다.

원수가 한국의 북쪽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이유는 1907년에 엄청난 부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전체를 마침내 복음화했던 한국 역사상 가장 큰 부흥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흥이 있었던 후에,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심각한 기독교 박해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첫째는 일본의 점령을 통해, 그리고 소련을 통해(김일성은 이미 일제강점기 동안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또 1945년 한국을 분단하겠다는 미국의 독단적인 결정을 통해, 마지막으로 가장 참혹한 북한정부 수립과 한국전쟁과 지난 60여년간의 학살을 통해서였습니다. 깊이있는 부흥과 각성이 있었던 이 땅, 사도행전의 시대 이후 가장 큰 부흥이라고 일컬어진 이 땅이, 한 세대 안에 기독교를 가장 박해하며, 복음을 용납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을 선포하고 믿는 것이 가장 위중한 죄악으로 여겨지는 그런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원수가 하나님께서 1907년에 시작하신 일을 막으려고 한국을 대항하여 계획적으로 벌인 전쟁이었습니다. 한국의 현 상태는 전적으로 너무나 분명하게도 한국을 향하여, 또한 한국을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목적을 막으려는 원수와의 영적인 전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원수가 빼앗아간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저에게 북녘 한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에 전 세계가 초점을 맞추도록 분명한 지시와 방향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중된 이 기도를 통하여 전 세계와 국제 공동체가 복음의 계시에 열려진 돌파를 경험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중보자에게(보안을 위하여 익명으로 남깁니다) 이오지마 전투가 세계 제2차 대전의 전환점이 되었던 것처럼, 북한이 사단의 권세에서 해방되면 하나님의 나라가 동남아시아, 중국, 중동 지역을 강타하면서 빠르고 강력하게 전진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지하드의 움직임이 그와 함께 끝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전 세계의 중보기도자들과 믿는 자들은 북한 해방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당기는 위대한 세계적 부흥의 시작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2009년 5월 8일, brother M에게 보낸 편지 중 발췌)

그에게 북한의 영적 전략적 중요성은 너무나도 명확했으며, 이 북한을 열기 위하여 먼저 교회가 그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대학살에 무관심하고 외면하여 방치한 것에 대한 회개를 요청하였다. 그 회개의 메시지는 마태복음 25:31-46과 누가복음 16:19-31의 마지막 심판 때와 우리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묻게 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우리의 사랑, 거지 나사로를 형제로 영접하여 돌보았는가?” 라는 질문으로 도전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권이 침해되며 박해받는 가장 작은 자들이며 부유한 남한의 문전에서 거지로 고생하는 것이 당연지사인 북한 동포들을 향한 우리의 무정함과 이웃사랑 없음에 대한 것이었다. 이 세상의 일들에 함몰되어, 하나님 나라에서 가지는 북한 해방의 중요성과 고통 받는 북녘 동포들과 성도들의 생명과 자유와 구원은 항상 뒤로 밀리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하고 시급하신 아픔과는 거리가 먼 것을 통탄하였다.

그의 설교는 하늘의 불을 이 땅에 풀어놓는 강력함이었고 우리는 함께 회개로 통곡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시대 동족의 아픔을 회피하고 각가지 일들로 핑계 삼으며, 매일 굶주려 죽어가는 포로된 동족의 불행과 이산된 가족들의 피눈물과 악몽을 외면하고 침묵했던 우리는 하늘을 가르며 보좌 앞에서 자신을 쏟아 부어 탄원하는 그의 기도 앞에 다 깨어지고 무너졌다.

한국교회에게 에스더처럼 동족의 멸절 앞에 왕후의 신분을 버리고, 자신을 학살당할 동족의 하나로 여기면서 왕 앞에 “죽으면 죽으리라” 하며 나아가 북한 동족을 구하는 사랑,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기까지 사랑하는 그 에스더들이 되기를 모르드개로서 간절히 간청하며 외쳤다. 또한 한국교회가 모세가 되어 진퇴양난의 위기 앞에 믿음의 지팡이를 홍해 앞에 내밀어 북한동포 대구출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이루시도록 부르짖으라고 외쳤다. 전 교회가 연합하여 예수 이름의 권세로 일어나 북한의 영적 골리앗을 향하여 돌진할 그 때, 북한은 바로 해방된다는 믿음이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북한인권 집회가 진행되던 11월 중순 어느 날, 서소문교회 북한기도 중보모임에서 가진 기도인도 때는 포효하는 짐승처럼 고통스런 울부짖음이 그를 뒤덮었다. 그의 영혼 깊이에서 한국교회의 침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하는 통절한 아픔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11월 27일에는 한국교회가 북한의 참상과 인권위기에 이렇게나 침묵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수 있다고 내게 힘주어 말했다.

그는 북녘 동포의 고통이 지속되는 채로 2009년이 지나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했다. 그래서 FREEDOMANDLIFE2009와 UNIFYKOREA2009 라고 북한인권 시위 이름을 붙이고 세계 여러 도시들의 네트워킹을 직접 하였다.(www.freedomandlife2009.com, www.unifykorea2009.com)<계속>

/글로벌정의기도네트워크
(www.globaljusticeprayernetw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