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란 서로 호흡이나 박자 따위가 맞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런 엇박자가 여러 사람이 모여 노래하고, 연주하는 데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우리 인생의 여러 삶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것이 엇박자 라는 현상이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사회적 동물이다 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나 혼자서만 살아가는 독불장군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서로 관계성을 갖고, 호흡을 맞추고, 때로는 함께 박자를 맞추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며, 제대로 박자와 호흡을 맞추어서 살아간다면 축복과 번영의 길을 갈 수 있다.

교회 생활 가운데서도 이렇게 호흡과 박자를 맞추어야 하는 많은 일들이 현존하고 있다. 교회가 계속해 당회원들끼리 엇박자를 놓는다면 교회는 조용할 수 없다. 더욱이 성가대가 박자와 호흡을 맞추지 못한다면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없는 것이다. 찬양하는 성가대원들이 찬송 작곡자의 의도를 무시한 체 엇박자로 찬송을 부른다면 어색한 찬송이 되고 말 것이다.

이와 같이 각자의 인생에도 엇박자의 인생이 펼쳐 진다면 서글픈 삶이 되고 말 것이다. 다시 말해 해야 할 때 안하고, 안 해야 할 때 하고, 가야 하는데 안가고, 안가야 하는데 간다든지, 침묵해야 할 때 말하여 실수하고, 말해야 할 때 침묵하므로 서 때를 놓친다든지,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리지 못해 일을 망치고,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야 할 때 지체하므로 서 다시는 손댈 수 없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미숙하고 미련한 인생들에게서 나타나는 엇박자의 경우들을 보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는데도 게으름을 피워서 기회가 다 지나간 다음에는 기회를 찾으려는 경우,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여시려고 할 때 자신의 마음과 기도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 기도하다가 기도의 응답이 다 무르익어서 응답되려고 할 때 기도를 그만둬 버리는 경우 등은 모두 엇박자로 때를 놓치는 경우들이다.

더욱이 엇박자의 인생들은 인생관계에서 선하고 좋은 사람은 반대하고, 어리석고 미련하여 해를 주는 사람들과는 화친하게 지낸다. 또한 거짓말과는 장단을 맞추며, 진실한 말에 대하여는 반박한다. 더욱이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과는 동행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노골적으로 싫어한다.

우리 인생들이 결코 엇박자를 놓아서는 안 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다. 그럼에도 하나님과 엇박자를 놓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늘 반대로 돌아간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나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나 세상적으로 잘나가고 계획대로 잘 되면 이러한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만일 잘될 때 하나님과 박자를 맞추고 호흡을 맞추었다면 풍성함과 풍요로움을 경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과 엇박자를 놓는 인생은 불행해 질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만복의 근원 되시는 주님과 호흡하고, 박자를 맞추어 간다면 복된 인생인생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의 인생이 엇박자의 인생이라면 교정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