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현지 의료시설과 인력의 부족으로 사상자 및 피해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금) 조지아에서도 연합의료팀이 구성, 35명의 의료인이 떠났다.

조지아 응급의료팀의 팀장인 팻 오닐 박사는 “정기적인 컨퍼런스를 열며 아이티의 지진 피해 민들을 난민으로 받을 수 있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연방정부로부터 정식적인 난민 입국 허가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1주일 안에 이 같은 허가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힌 그는 그때까지 난민을 받기 위해 어떤 구체적 조치가 필요한 지 검토하고 있다. 조지아 주 공무원들 역시 난민 입국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2005년 카트리나와 몇 차례 강한 폭풍으로 발생한 세계 난민 약 10만 명을 받아들인 바 있다. 물론 조지아 주와 정부, 교회, 타 자선기관들의 도움아래 진행된 일이었다. 정부 FCS(Family and Children Services) 팀원들이 야근을 하며 난민들의 푸드스탬프를 제공을 도왔고, 그래디헬스시스템(Grady Health System)에서 130만 달러의 거액을 지원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아이티에 도착한 조지아 응급의료지원팀 중에는 정부차원 의료인이 아닌 경우가 다수다. 그 중의 한 명이 에모리 대학의 응급 외과의사인 팀 데이비스 박사다.

데이비스 박사는 아이티 도착 전 동료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아이티 시민들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드러냈다. 특히 가난으로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어린이들에 대한 걱정을 가득 담고 있었다는 이메일에는 “대다수가 파상풍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며 “신경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면역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에서 250여명의 의료인력의 파견을 준비하고 있으며, 약 1만2천 여명의 추가 의료지원팀을 구성, 파견할 전망이다. 메디컬팀은 조지아, 캘리포니아, 뉴저지, 메사추세츠, 플로리다 등지에서 파견된 의사, 간호사, 약사, 응급치료 기술자 등이다. 이들은 약 2만2천 파운드 상당의 의료용품과 기구들과 함께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