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매체에서 ‘루저’ 발언을 한 여대생이 네티즌들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하고, 한 인기연예인은 연습생 시절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글이 인터넷에 확산돼 연예계 생활을 그만둬야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008년 일어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주장했던 촛불사태는 인터넷 여론에 의해 촉발됐고, 미국에서는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넷세대라 불리는 이들에 의해 선출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업데이트하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브리태니커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웹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얻어내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웹에 ‘참여(participation)’하고 정보를 ‘개방(openness)’하고 동시에 ‘공유(sharing)’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웹2.0시대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웹2.0시대의 사회문화적 가치들을 교회의 목회와 문화선교영역에서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고민하는 학술심포지움이 ‘웹2.0시대, 소통과 공공성의 문화선교’라는 주제로 지난 28일 동숭교회에서 열렸다. 발제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로 통하는 웹2.0시대에 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 같은 변화에 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박웅진 수석연구원(한국콘텐츠연구원)은 “블로그의 급격한 확산 등 웹2.0 시대는 새로운 기술적 변화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웹 2.0시대는 인간이 중심이 되는 참여, 공유, 개방의 컨셉을 바탕으로 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웹2.0은 △열린 공간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참여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이용자 참여를 통한 가치 창출 △정치사회 분야에서 다양한 소수의견이 교환되고 문화적 저변 확대 △1인 미디어의 부상 △다품종 소량 생산 경제로의 전환 촉진△개인화(Personalization) △네트워크화 이라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낸 주체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2.0시대의 도래와 한국사회의 변화: 미래 세대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호기 교수(연세대 사회학과)는 웹2.0 시대를 낳게 한 변화주체들인 2.0세대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웹2.0의 새로운 소통방식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고 있는 미래세대로서의 2.0세대와의 대화는 매우 중대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세대는 인터넷 댓글족, 1인미디어를 활용하는 ‘디지털 세대’이며, 창의적 문화생산과 집단동조화를 특징으로 하는 ‘감성집단’이며, 탈물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생활정치’인이기도 한 동시에 유희적 참여와 수평적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하는 ‘참여문화’인이다. 김 교수는 특히 “정보사회에 걸맞는 새로운 ‘공동체 문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치를 새롭게 재발견하게 하는 공동체 문화 형성자로서의 학교, 시민단체, 교회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수 박사(한남대 기독교문화연구원)는 ‘소통방식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웹2.0시대의 도래와 교회의 과제’라는 발제에서 웹2.0시대는 ‘소통방식의 변화’로 인해 사람의 변화, 문화의 변화, 시대의 변화를 초래했지만 교회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웹 역시 하나님이 일하시는 영역임을 강조하며 “웹2.0시대는 양방향 소통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며 이는 유독 ‘선포’라는 일방향 소통방식을 고집하는 교회가 복음전파에 있어서 일방향 소통에서 양방향 소통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교회가 대중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웹세계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양방향 소통을 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소통방식을 변화시키고, 교회의 언어로 전달되던 복음을 ‘이야기’와 ‘이미지’의 형태로 경험될 수 있도록 전하는 세련된 가공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석환 교수(안양대 기독교문화)는 이 같은 양방향 소통 전략의 범위를 지역사회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웹2.0시대, 한국교회의 공적 역할과 지역교회의 지역공동체 세우기’를 주제로 발제한 그는 “최근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인 책임이 강조되면서 사회 각 분야의 문제와 관련해서 바른 인식과 해결을 교회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한국의 지역교회들이 지역공동체 세우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웹2.0 시대 기독교와 교회는 내부 공동체성만을 강조하는 어법과 행동양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력들과 공존하며 우리가 믿는 바와 이야기를 타자가 이해가능한 방식으로 증언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지역의 당면하고 현실적인 의제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의사소통의 체계를 고치고 웹2.0시대의 지역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문화적 방식의 소통을 확대시켜야 한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세이비어 교회나 ‘지역아동센터’ 등은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일어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주장했던 촛불사태는 인터넷 여론에 의해 촉발됐고, 미국에서는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넷세대라 불리는 이들에 의해 선출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업데이트하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브리태니커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웹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얻어내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웹에 ‘참여(participation)’하고 정보를 ‘개방(openness)’하고 동시에 ‘공유(sharing)’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웹2.0시대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웹2.0시대의 사회문화적 가치들을 교회의 목회와 문화선교영역에서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고민하는 학술심포지움이 ‘웹2.0시대, 소통과 공공성의 문화선교’라는 주제로 지난 28일 동숭교회에서 열렸다. 발제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로 통하는 웹2.0시대에 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 같은 변화에 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박웅진 수석연구원(한국콘텐츠연구원)은 “블로그의 급격한 확산 등 웹2.0 시대는 새로운 기술적 변화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웹 2.0시대는 인간이 중심이 되는 참여, 공유, 개방의 컨셉을 바탕으로 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웹2.0은 △열린 공간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참여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이용자 참여를 통한 가치 창출 △정치사회 분야에서 다양한 소수의견이 교환되고 문화적 저변 확대 △1인 미디어의 부상 △다품종 소량 생산 경제로의 전환 촉진△개인화(Personalization) △네트워크화 이라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낸 주체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2.0시대의 도래와 한국사회의 변화: 미래 세대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호기 교수(연세대 사회학과)는 웹2.0 시대를 낳게 한 변화주체들인 2.0세대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웹2.0의 새로운 소통방식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고 있는 미래세대로서의 2.0세대와의 대화는 매우 중대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세대는 인터넷 댓글족, 1인미디어를 활용하는 ‘디지털 세대’이며, 창의적 문화생산과 집단동조화를 특징으로 하는 ‘감성집단’이며, 탈물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생활정치’인이기도 한 동시에 유희적 참여와 수평적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하는 ‘참여문화’인이다. 김 교수는 특히 “정보사회에 걸맞는 새로운 ‘공동체 문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치를 새롭게 재발견하게 하는 공동체 문화 형성자로서의 학교, 시민단체, 교회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수 박사(한남대 기독교문화연구원)는 ‘소통방식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웹2.0시대의 도래와 교회의 과제’라는 발제에서 웹2.0시대는 ‘소통방식의 변화’로 인해 사람의 변화, 문화의 변화, 시대의 변화를 초래했지만 교회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웹 역시 하나님이 일하시는 영역임을 강조하며 “웹2.0시대는 양방향 소통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며 이는 유독 ‘선포’라는 일방향 소통방식을 고집하는 교회가 복음전파에 있어서 일방향 소통에서 양방향 소통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교회가 대중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웹세계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양방향 소통을 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소통방식을 변화시키고, 교회의 언어로 전달되던 복음을 ‘이야기’와 ‘이미지’의 형태로 경험될 수 있도록 전하는 세련된 가공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석환 교수(안양대 기독교문화)는 이 같은 양방향 소통 전략의 범위를 지역사회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웹2.0시대, 한국교회의 공적 역할과 지역교회의 지역공동체 세우기’를 주제로 발제한 그는 “최근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인 책임이 강조되면서 사회 각 분야의 문제와 관련해서 바른 인식과 해결을 교회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한국의 지역교회들이 지역공동체 세우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웹2.0 시대 기독교와 교회는 내부 공동체성만을 강조하는 어법과 행동양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력들과 공존하며 우리가 믿는 바와 이야기를 타자가 이해가능한 방식으로 증언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지역의 당면하고 현실적인 의제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의사소통의 체계를 고치고 웹2.0시대의 지역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문화적 방식의 소통을 확대시켜야 한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세이비어 교회나 ‘지역아동센터’ 등은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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