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14)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생면부지 사람에게 전도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고
모르는 사람을 정면에서 사진찍으려는 일도 힘들기에
사람을 사진찍기와 사람을 전도하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생김새도 다르고 언어도 틀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두려움에 찍을 엄두를 못내며
사진기를 들고 움추린 꼴이 오히려 그들의 구경거리가 됩니다.

▲사진 찍기를 자청한 터키 콘야의 젊은 며느리가 빠진 3대 가족. ⓒ박태화 장로
그 때 불쑥 나타나 자기를 찍으라고 손짓하며 다가오는 사람…
주위 시선들이 이젠 이단자를 바라보듯 그 사람에게 옮겨갑니다.
그런 사람들은 가는 곳 어디에서나 가뭄에 콩나듯 있었습니다.

▲한껏 폼을 잡아준 멕시코 인디오 청년. ⓒ박태화 장로
여리고 성에 온 두 정탐꾼을 자기 집에 숨겨준 용기있는 기생 라합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와 중생의 말씀을 들은 유대인의 관원 니고데모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지낸 의롭고 선한 아리마대 요셉
바울의 설교를 듣고 유럽 최초의 그리스도인이 된 자주옷장사 루디아

전도하면서 만나게 되는 이런 사람들의 주위 시선을 무릅쓴 용기는
굳은 땅을 뚫고 들어가는 틈새가 되어 복음을 확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박태화 장로 /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웹페이지 : www.th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