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려고 일어나서 또 걸었다. 후에 생각해보니 주님도 내 곁에서 같이 걸어오셨다. 그러다가 내가 완전히 나자빠지면 주님은 나를 업고 죽음의 고개를 넘어 오늘까지 같이 오셨다고 나는 믿고 있다. 주님의 모습도 안 보였고, 음성도 안 들렸다. 나는 제 마음대로 생각하고 제 마음대로 행동하다가 길이 막히면 서 있다가 길이 열리면 또 걸었다. 비상한 능력이나 수단을 부릴 줄도 모르고, 안되면 떼쓸 줄도 모르고, 치면 맞고, 밀면 밀리고, 밟으면 밟히고 그러다가 일어나서 또 걸었다. (중략) 그러나 주님은 한번도 나를 버린 일이 없다.-이규형 목사 著 <사람으로 바로서기> 中에서”
이규형 원로 목사는 지난 9일 인터뷰를 통해 “30년 목회인생에서 배운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북가주(샌프란시스코) 교협 초대회장, 샌프란시스코 노인선교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은혜장로교회 원로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나는 목사가 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지듯이 모셔보려고 열심히 기도하고 여러가지 사역을 도맡아했다. 어려운 교우를 찾아다니면서 고통을 같이 견디어보고, 살기 어려운 교우와 고락도 같이 해보고, 어린 자식을 세상에 남겨두고 숨을 거둬야 하는 말 못할 심정을 들어본 일도 있다.”
이런 목회의 삶 가운데 이 목사 안에 깊이 스며든 단어가 바로 하나님 앞에 나를 내려놓는 ‘겸허’였다. 이 목사는 겸허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너그럽게 웃으며 겸허를 유지할 수 있는 3가지 질문을 기자에게 알려주었다.
첫째, 내 생명은 어디서부터 왔나? 하는 것이다. “내가 잘해서 이 생명을 얻은 것도 아니고 돈을 주고 산 것도 아니다. 내 생명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지극히 크신 그 분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 같은 것이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다만 머리를 숙이고 그 분을 바랄 뿐인 것이다.”
둘째, 내가 숨쉬고 살아가는 것이 내가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내 영혼 내 생명을 붙들고 있으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나를 붙들고 이끄시기 때문에 내가 숨쉴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끈을 놓으시는 순간 우리의 생명은 끝이 난다. 반항할 수도 대항할 수도 없다. 지금도 우리를 붙드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숨쉬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을 기억할 때 겸허해 질 수 있다.”
셋째, 내 삶의 모든 결과물은 어디서 왔는가? 하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수고하여 농사를 지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열매를 주시지 않으면 거둘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숨쉴 수 있는 공기를 만드시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산에서 흐르게 하시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목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생명은 전적으로 주어진 것이지 내가 힘씀으로써 얻은 것이 아니다. 내게 있는 재능도 주어진 것이며, 그것을 개발하고 효과있게 사용하도록 단지 내게 맡겨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하나님 절대주권을 믿고 살 때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교회 목회에 대해 이 목사는 “이민교회라고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라 목회의 원리는 어디에서나 똑같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양 떼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믿음, 소망, 사랑의 힘을 얻고 갈 때 목회나 신앙생활에 생명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평안하려면 죄악에 걸리는 것 없이 마음이 깨끗해야 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깨끗해 질 수 있나. 주님 앞에 내 자신을 모두 맡기고, 용서함을 받고 사죄함을 받을 때 깨끗해 질 수 있다. 그럴 때 하나님 생명의 능력을 받는다. 이 생명력으로 감사하며, 봉사하며, 사랑하며 사는 게 바로 기독교의 생활이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적 불황으로 신음속에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 목사는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은 전세계적 경향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뎌내나 하는 것이다. 열심히 인내하고 마음을 지키고, 말씀을 지키는 결단력을 기르는 과정에서 어느새 길이 생기는 것이니 인내가 답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길을 열어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이규형 원로 목사는 33세의 나이에 목회 소명을 받고 늦깍이 신학생으로 본국 장로회신학교, 연세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한인교회에서 지원해준 장학금으로 무사히 모든 신학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이 목사는 이후 예장 이태원 제일교회 담임목사, 서울 피어선 신학교 교수(조직신학/학생과장 겸직), 서울 여자대학교 강사(겸직)를 지내다 1976년 2월 미국 성약교회의 초청으로 도미(道美)했다.
이후 미국 산 안젤모에 있는 장로회신학교 박사과정 수료하고, 미국 성약교회 담임목사, 미국 산마테오장로교회 담임목사, 북가주(샌프란시스코)교회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3년 샌프란시스코 노회 명예은퇴목사로 추대됐다. 이후 2008년 사람으로 바로서기(영문판: Standing Upright as a Human Being)를 집필, 출판했다.
연락처) 415-922-1084
이규형 원로 목사는 지난 9일 인터뷰를 통해 “30년 목회인생에서 배운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북가주(샌프란시스코) 교협 초대회장, 샌프란시스코 노인선교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은혜장로교회 원로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나는 목사가 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지듯이 모셔보려고 열심히 기도하고 여러가지 사역을 도맡아했다. 어려운 교우를 찾아다니면서 고통을 같이 견디어보고, 살기 어려운 교우와 고락도 같이 해보고, 어린 자식을 세상에 남겨두고 숨을 거둬야 하는 말 못할 심정을 들어본 일도 있다.”
이런 목회의 삶 가운데 이 목사 안에 깊이 스며든 단어가 바로 하나님 앞에 나를 내려놓는 ‘겸허’였다. 이 목사는 겸허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너그럽게 웃으며 겸허를 유지할 수 있는 3가지 질문을 기자에게 알려주었다.
첫째, 내 생명은 어디서부터 왔나? 하는 것이다. “내가 잘해서 이 생명을 얻은 것도 아니고 돈을 주고 산 것도 아니다. 내 생명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지극히 크신 그 분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 같은 것이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다만 머리를 숙이고 그 분을 바랄 뿐인 것이다.”
둘째, 내가 숨쉬고 살아가는 것이 내가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내 영혼 내 생명을 붙들고 있으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나를 붙들고 이끄시기 때문에 내가 숨쉴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끈을 놓으시는 순간 우리의 생명은 끝이 난다. 반항할 수도 대항할 수도 없다. 지금도 우리를 붙드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숨쉬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을 기억할 때 겸허해 질 수 있다.”
셋째, 내 삶의 모든 결과물은 어디서 왔는가? 하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수고하여 농사를 지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열매를 주시지 않으면 거둘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숨쉴 수 있는 공기를 만드시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산에서 흐르게 하시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목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생명은 전적으로 주어진 것이지 내가 힘씀으로써 얻은 것이 아니다. 내게 있는 재능도 주어진 것이며, 그것을 개발하고 효과있게 사용하도록 단지 내게 맡겨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하나님 절대주권을 믿고 살 때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교회 목회에 대해 이 목사는 “이민교회라고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라 목회의 원리는 어디에서나 똑같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양 떼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믿음, 소망, 사랑의 힘을 얻고 갈 때 목회나 신앙생활에 생명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평안하려면 죄악에 걸리는 것 없이 마음이 깨끗해야 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깨끗해 질 수 있나. 주님 앞에 내 자신을 모두 맡기고, 용서함을 받고 사죄함을 받을 때 깨끗해 질 수 있다. 그럴 때 하나님 생명의 능력을 받는다. 이 생명력으로 감사하며, 봉사하며, 사랑하며 사는 게 바로 기독교의 생활이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적 불황으로 신음속에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 목사는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은 전세계적 경향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뎌내나 하는 것이다. 열심히 인내하고 마음을 지키고, 말씀을 지키는 결단력을 기르는 과정에서 어느새 길이 생기는 것이니 인내가 답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길을 열어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이규형 원로 목사는 33세의 나이에 목회 소명을 받고 늦깍이 신학생으로 본국 장로회신학교, 연세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한인교회에서 지원해준 장학금으로 무사히 모든 신학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이 목사는 이후 예장 이태원 제일교회 담임목사, 서울 피어선 신학교 교수(조직신학/학생과장 겸직), 서울 여자대학교 강사(겸직)를 지내다 1976년 2월 미국 성약교회의 초청으로 도미(道美)했다.
이후 미국 산 안젤모에 있는 장로회신학교 박사과정 수료하고, 미국 성약교회 담임목사, 미국 산마테오장로교회 담임목사, 북가주(샌프란시스코)교회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3년 샌프란시스코 노회 명예은퇴목사로 추대됐다. 이후 2008년 사람으로 바로서기(영문판: Standing Upright as a Human Being)를 집필, 출판했다.
연락처) 415-922-1084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