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음주의계 지도자들이 미국 신임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새로운 성경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난(Poverty)과 정의(Justice)에 관한 성경이 그것이다.

이 성경은 지난해 바이블소사이어티에 의해 출간됐으며 가난과 정의감에 관한 2천여 구절에 밑줄을 그어놓았다. 이같은 성경은 이 시대 최대 이슈인 가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먼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복음주의 연맹 선교단체 크리쉬 칸디아 박사(Mission for the Evangelical Alliance 디렉터)는 “바이블소사이어티의 ‘가난(Poverty)과 정의(Justice)에 관한 성경’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 그가 언제나 성경을 가까이 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선서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사용했던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며, “하나님이여 저를 도우소서(So help me God)”라는 구절을 전세계 앞에서 선언했다. 이같은 구절은 1789년 초대 대통령에 선출된 조지 워싱턴이 헌법에 명시된 36개 단어 외에 추가하면서 헌법에는 없으나 전통이 된 구절이다.

바이블소사이어티 총 디렉터 피터 메도우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성경을 보내는 이유는 그것이 취임식의 한 부분이었다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진정한 희망과 진정한 변화의 뿌리는 성경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영국 교계지 크리스천투데이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