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가 밝았다. 시카고 지역의 교회들도 신년을 맞이해 새로운 부흥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

갈릴리연합감리교회의 신년표어는 “예수님으로 기뻐하고 그 기쁨을 나누는 교회”다. “모두 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축복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교회는 예수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고 그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어려울 때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어 주는 일이다. 자칫하면 예수님의 사람들이 우리들끼리 복받고 잘 살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이경희 목사는 설명했다.

구세군 메이훼어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해”로 정했다. 장호윤 사관은 “교회가 여러가지 일을 하다 보면 본질에서 벗어나 있을 때가 많다”면서 “구세군교회 본질은 영혼구원이다. 이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벗어났다면 되돌리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글렌브룩연합감리교회는 “주님 안에서 다시 서는 글렌브룩”으로 표어를 잡고 주제 성구는 “바로 그 곳에 성전을 다시 세워라”(에스라6:3)로 잡았다. 백영민 목사는 “2009년은 그동안 흩어지고 무너졌던 여러가지 것들을 다시 세워야 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무너진 경제, 그것에 영향받은 우리 가정 경제를 세워야 하고 지난 8년간 무너진 미국의 자부심과 세상을 향한 책임의식을 세워야 한다. 각박한 삶 가운데 무너져 버린 관계를 세워야 한다. 이런 때일수록 주님을 더욱 의지하고 순종해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뜻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나사렛성결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교회”(요10:10)이다. 곽호경 목사는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하는 생명 살리는 일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정하게 됐다”면서 “교회의 모든 사역도 생명을 살리는 선교와 전도를 중심에 두고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스시카고온누리교회는 “화해와 일치”이다. 이해영 목사는 “첫째는 하나님과 화해이다. 무엇보다 영적인 회복, 심령의 부흥이 가장 먼저 교회 안에서 선행돼야 할 목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현실과의 화해이다. 주어진 여건에 따라 요동하는 현실주의에 빠진 세속인이 아니라 이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부탁을 받은 사명자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주어진 현실을 원망하지 않고 기꺼이 그것을 삶의 선교지로 확신할 수 있는 그런 개인적인 신앙의 뿌리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는 땅과의 화해이다. 세상과의 화해라고도 할수 있다. 우리가 세상을 속된 것으로 터부시하지 않고 주님처럼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역이 일어나고 선교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과 화해를 위해서는 예배사역 강화, 현실과의 화해를 위해서는 긴밀하고 심도깊은 양육, 땅과의 화해를 위해서는 성전 안에 갖혀진 성도가 아니라 시카고, 미주, 세계 열방을 향해 선교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두란노침례교회는 “잃은 영혼을 구하고 제자화 하는 교회”(마28:18~20)이다. 이준 목사는 “매년마다 5가지 사역 기둥을 하나씩 강조하면서 나갈 계획을 갖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선교와 전도이다. 올 한해동안에는 선교와 전도에 보다 더 무게를 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한인교회는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라”(행15:41)이다. 서창권 목사는 “올 한해에는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 지역과 선교지 등에 있는 다른 교회들을 돕고 섬기는 일에 중점을 두고 사역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코키한인교회는 “가정, 교회, 사회 그리고 세계 열방을 향하여”이다. 명병헌 목사는 “가정을 세우고 교회 안에서 하나되며 사회를 섬기고 더 나아가 세계열방을 품는 한해가 되자는 의미에서 정하게 됐다. 비록 작은 교회이지만 땅 끝까지 내다보는 큰 비전을 교회가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샴버그침례교회는 “예수님 때문에”로 정했다. 김광섭 목사는 “신앙의 중심이 되는 동기를 잃게 되면 자기중심적이 되거나 잘못된 동기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예수님 때문에라는 이 단순한 진리가 전교인의 삶의 동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가페장로교회는 “독수리 날개처럼 새 힘을 내는 성도”이다. 신광해 목사는 “모든 것이 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있는데 영적인 분위기가 살아나면 모든 것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 속에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는 한해가 되자는 의미에서 이같이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버그린장로교회는 “행복한 섬김이들의 공동체”(갈5:13)이다. 한윤천 목사는 “서로 종 노릇하라 말씀과 같이 전교인이 교회 안팎에서 섬김이 본을 보이는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제자들의교회는 예년과 같은 “예배를 회복하자”이다. 김기철 목사는 “전도, 선교 다 좋지만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바로 예배회복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형식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 죄사함을 경험하고 열방을 향한 비전을 품게 되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의미한다. 선교는 하나님을 모르는 타민족, 타문화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예배자로 만드는 것이다. 예배에 대한 올바른 인식없이 선교한다면 본질에서 떠난 것이나 다름없다. 예배회복을 통해 바로 선 예배자들이 전도와 선교를 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감리교회는 “사랑의 실천”이다. 홍기일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사랑의 실천을 표어로 잡았다”고 말했다.

포도원장로교회는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가 넘치는 교회”(행9:31)이다. 양현표 목사는 “세상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교회 안은 평안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같이 되기 위해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성령의 위로가 있어야 한다. 교회 내실을 잘 다져서 행복한 교회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한미장로교회는 “한 마음과 뜻과 사랑을 품고 가는 교회”(빌2:1~11)이다. 주용성 목사는 “교회 안에 여러 단체와 부서가 있는데 한해동안 한 마음과 한 뜻, 같은 사랑을 품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되자는 의미에서 이같이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사랑장로교회는 “사랑과 생명을 나누는 교회”이다. 유원하 목사는 “금년에는 우리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교회 다니다 시험들어 나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풍성한 생명의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교회 전도팀, 새가족팀 등을 활성화 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인서부교회는 “세계선교에 헌신하는 교회”이다. 조현배 목사는 “그동안 선교에 대해 많이 강조했지만 잘 해 오지 못한것에 대해 반성하면서 2009년에는 세계선교 헌신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심정에서 이같이 정하게 됐다”면서 “파나마, 몽골 등지의 단기선교와 선교사 후보 발굴, 선교사 안식관 기금조성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브론교회는 “모든 사람을 품고 세워 주는 행복한 교회”(고전 13:13)이다. 김현준 목사는“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 주님께서는 특별히 사랑을 강조하셨다. 철학자 에릭 프롬도 인간의 모든 문제가 사랑의 결핍에 기인해 했다고 주장했다. 예수님께서는 가롯 유다가 배반할 것을 아셨고 베드로가 닭이 울기전에 3번 부인할 것을 아셨지만 사랑으로 그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는 구절에서 깊은 도전을 받고 모든 사람을 품고 세워주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천하보다 한 영혼이 귀하다고 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닮아 성숙한 교회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에서 이 표어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휄로쉽교회는 “용기의 결단, 승리의 믿음”(삼상 17장 45절)이다. 김형균 목사는 “올 한해 경제적으로나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골리앗과 같은 높은 산들이 우리 앞에 있을지라도 용기의 결단, 승리의 믿음으로 하나 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이같이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