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기독교방송국(국장 김순철 목사) 개국 30주년 기념 연합성회 첫날 집회가 지난 5일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열렸다.

특별히 이번 성회에는 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목회자로 재임한 바 있는 김의식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교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김 목사는 설교에 앞서 11년만에 한인연합장로교회 강단에 오른 소회를 밝힌 뒤 ‘상한 마음의 치유비결’(엡4:31~32)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김 목사는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비결을 제시했다. 먼저 김 목사는 “우리의 능력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기도를 통해 성령의 은혜를 간구할 때 주님께서 상처의 치유와 회복을 허락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또한 주님 앞에 우리의 상처를 내려놓고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온전히 깨달을 때 치유와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감정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인데 주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 가운데 부어질 때 원수마저도 긍휼히 여기는 사랑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용서는 상처 치유의 마지막 과정이자 결론이라면서 용서 없이는 온전한 상처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이신 십자가의 은총을 경험한 자라면 이 세상에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우리 상처만 치유받고 회복되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우리보다 더 큰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일에 쓰임받는 성도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이날 연합성회에서 기도하는 참석 성도들.
김순철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성회에는 김광태 목사(시카고교협 회장) 등 교계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순서를 맡았으며 한인기독여성회 합창단이 헌금특송을 불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의식 목사는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성회 기간동안 ‘행복한 가정의 비결’, ‘종말론적 신앙생활의 비결’ 등의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78년 창립한 시카고 기독교방송국은 AM 1590KHz WONX-KCBS을 통하여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중서부 지역 일대에서 전문 선교방송사역을 감당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