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모금과 탈세의혹을 받아온 뉴스앤조이(편집장 이승균)가 기독시민연대(사무총장 정함철)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기독시민연대는 22일 뉴스앤조이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기독시민연대가 검찰에 고발한 뉴스앤조이의 혐의 내역은 10여 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뉴스앤조이가 언론사 운영 및 그 과정에서 마땅히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운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NGO 전환 명분으로 주식회사를 해산하고, NGO 사칭 후원금 모금 및 후원금의 임의 전용 등 기초적인 기업윤리마저 저버린 채 수많은 구독자 및 네티즌들의 해명요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실을 숨기고 있어 부득이 현행법으로 그 책임을 묻고자 고발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 기독시민연대는 “뉴스앤조이는 스스로 기독언론이라 자처하며 한국교회의 어두운 단면만을 부각시켜 교회개혁이라는 미명아래 휘어진 날선 비판의 날로 교계 지도자를 겨냥함으로써 신앙이 여린 성도들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하거나, 고의와 계획적으로 유명 목사님의 개성있는 설교자세를 문제삼아 왜곡 확대보도함으로써 특정 종교와의 불필요한 반목이나 갈등을 유발시켜 국론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독시민연대 정함철 사무총장(좌)과 이수현 홍보국장(우)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기독시민연대는 검찰 고발에서“반기독교 언론매체 역할을 주저하지 않는 뉴스앤조이의 정체를 한국교회와 국민앞에 바로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기독시민연대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해 교회언론회는 앞서 발표한 논평을 통해 “교회 안의 문제를 밖으로 퍼나르고 교회를 흠집내는 것을 제 자랑으로 삼는다든지 또는 그것을 삶의 방편으로 여기는 직업꾼들을 시민단체가 정리하겠다고 나선 용기 있는 행동을 지켜보는 이들이 많다”고 지지한 바 있다.

또 교회언론회는 뉴스앤조이의 사기성 모금 등의 도덕적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내부의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도 문제인데, 스스로가 남들을 비판해온 그 정도의 도덕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면서, 아직도 남들을 비판 자격이 있는 양 하는 어느 기독 언론 단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