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사역소개 김경호 목사.

▲결연신청서 작성하는 성도들.

월드비전 아동결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일예배 대행진’이 6일(주일) 한사랑장로교회(담임 유원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냉수 한 그릇’(마10:40-4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유원하 목사는 “본문은 예수님을 대접하고 싶다면 이웃을 대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신앙이 추상적이여서 나와 이웃, 예수님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는 성도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사랑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만약 우리가 이웃을 통해 예수님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그리스도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 큰 것이 아닌 최소한의 헌신, 바로 ‘냉수 한 그릇’을 요구하신다”면서 “‘냉수 한 그릇’은 나에게는 작은것이지만 받는 이들에게는 생명을 이어나갈수 있는 귀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우리 안에 돕고 싶은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지만 이런저런 상황을 재다 결국 아무일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냉수 한 그릇’의 헌신을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선심을 쓰고 있다”면서 “남을 도울때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면서 하는것이 아니라 아무도 알지 못하도록 돕는 것이 아름답고 성경적이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마지막으로 “월드비전을 세우신 밥피얼스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이 6.25 동란이후 미국을 순회하며 이 ‘냉수 한 그릇’의 도움을 미국인들에게 요청했었다.바로 우리가 월드비전의 직접적인 수혜자들이다”며 “이제 또다시 주님께서 우리에게 ‘냉수 한그릇’을 요구하신다. 은혜는 가슴에 깊이 새기고 원한은 물에 새겨 흘려보내야 한다. 그것이 은혜받은 자들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비전 사업장 보고 영상인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가 상영됐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면에 비쳐지자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치는 성도들의 모습도 군데군데 보였다.

영상이 끝나자 단상에 오른 월드비전 김경호 목사는 “월드비전 아동결연 캠페인을 통해 하루 1불, 한달에 30불이면 굶주림속에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후원금으로 아이들을 위한 의료 및 학교 시설, 더 나아가 교회까지 짓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의 영혼까지도 구원하는 사역에 동참하게 된다”며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김경호 목사가 특송을 부르는 동안 아동결연 캠페인에 동참하길 원하는 성도들이 신청서를 작성해 헌금함에 넣는 순서를 가졌다.

이날 아동결연 캠페인에 동참한 황치길 장로는 “6.25 동란으로 어려웠던 시절 미국의 막대한 경제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다”며 “이러한 축복을 나누지 못해 항상 안타까웠는데 이번 월드비전 주일예배 대행진을 통해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아동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돼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주일예배 대행진’을 통해 11명의 지구촌 아동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