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흥회는 말씀잔치라기보다는 간증과 응답이 있는 기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백장흠 목사(서울 한우리교회, 기성 총회장)가 시카고를 찾았다. 미주 성결교단 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그는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는 시카고성결교회(허번 목사)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백 목사는 이론보다 체험을 강조하는 목회자다. 이번 집회 역시 개인의 기도와 치유에 비중을 둔 탓에 18일 첫 부흥회는 갈멜산(왕상 18:36-40)을 무대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갔다.

백 목사는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대결하면서 기도했을 때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제단의 모든 것을 태워버렸다"며 지금 예배드리는 바로 이 교회가 시카고를 위한 응답의 제단이 되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그렇다면 하늘문을 열어 응답의 불을 받는 기도의 비결은 뭘까?

백 목사는 먼저는 '믿음'으로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 믿어보는 훈련을 해보자. 왜냐면 신앙이 단지 이론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응답받는 체험까지 갈 것인가는 여기서 갈려지기 때문"이라 했다. 제물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단순한 물질 그 이상의 것으로 바로 나 자신이 받쳐지는 경지를 뜻한다. "본문에서 '송아지의 각을 떠서 받친다'는 것은 나의 주장과 생각을 포기하는 철저한 순종과 회개의 단계다. 다른 말로 헌신을 뜻하는데 나 자신이 제물이 되고자 할 때 역사는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기도에 목숨까지 걸고자 하는 열정도 놓치지 말자고.

이번 부흥회는 토요일 오후 8시와 주일 오전 11시에 계속되며, 주일 오후 4시부터 교회 창립기념예배와 임직감사예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