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힘든 시기를 맞았다는 김동호 목사(한국 높은뜻숭의교회)는 “그렇지만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안식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24일 시카고 엑소더스교회에서 말씀집회를 인도한 김 목사는 ‘십자가와 구원’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외형적인 교세 확장을 경계해 온 김 목사는 교회의 자체 성전을 짓기보다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짓는다며 불우이웃돕기나 통일한국 인재양성에 교회 헌금을 투자해 왔다. 그러다 최근 주일예배 장소로 빌려쓰던 숭의여자대학교로부터 2009년부터 강당을 사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받았다.

당장 예배장소가 없어지자 이웃을 향한 기금 전달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한순간 고민했다는 김 목사는 “예배 장소는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고 자신은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목사는 자신의 이런 경험을 살려 “진정한 안식은 주님을 믿는 것에 기반한다”며 우리의 죄와 이를 사랑으로 용서하신 십자가 사건, 구원의 세계에 관해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