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산호세온누리교회(김영련 목사)가 90일 후 일어날 기분좋은 일을 상상하며 시작했던 ‘90일 킹덤 어싸인먼트(Kingdom Assignment)’가 막바지에 달했다.

온누리교회는 지난 12월 23일 주일을 기해 장년부 100명, 영어부 10명에게 각각 200불, 청년 20명과 유스부 10명에게 각각 100불 씩 총 2만5천불을 나눠주고 90일 이후 그 사용방법을 보고하게 했다. 이 돈은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 온누리교회 성전으로 인해 지난 3년간 모아오던 건축헌금의 십일조 중 일부를 투자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재정관리법을 터득함으로써 진정한 청지기 사명을 깨닫게 한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온누리교회에서는 4월 초순 경 90일 간의 발표 및 보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는 3가지 조건으로는 ‘첫째, 이 돈은 나의 돈이 아닌 하나님 돈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둘째,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만 사용할 것, 셋째, 90일이 되는 날 결과를 전 교인에게 보고할 것’이다.

코스트힐커뮤니티교회에서 시작된 ‘킹덤 어싸인먼트(Kingdom Assignment)’는 시작 당시 많은 주목을 끌었으며, 교회로부터 일정액을 받은 교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효과적 돈 사용법에 혈안이 되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불치병 어린이를 위한 아동도서를 모으고, 노숙자에게 담요를 사주거나 교도소 헌금사역으로 쓰기도 했다. 또, 어떤 이는 100불을 모두 1달러로 바꿔 트리에 걸어두며, ‘1달러 이상의 돈으로 바꿔달라’ 요청하기도 했는 데 놀랍게도 90일 후에 총 1만3천불이 돼 돌아왔다.

한편, 90일이 만료되는 3월 30일을 앞두고 오는 29일 온누리교회에서는 한 고등학생이 택한 펀드레이징 방법 ‘프레이즈 나이트(Praise Night)’가 열린다. 오후 7시에 동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도 많은 참석이 기대된다.